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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수족관 바로 밑 변전소…"안전" 하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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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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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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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롯데 "안전문제 허가 당시부터 충분히 검토"…한전 "제3기관 검증 롯데측에 제안"

서울시가 안전 보완 대책을 요구하며 제2롯데월드의 임시 개장신청을 거부한 17일 서울 송파구 건설중인 제2롯데월드가 보이고 있다. 2014.7.17/사진=뉴스1
서울시가 안전 보완 대책을 요구하며 제2롯데월드의 임시 개장신청을 거부한 17일 서울 송파구 건설중인 제2롯데월드가 보이고 있다. 2014.7.17/사진=뉴스1
석촌동 싱크홀 등 꾸준히 안전문제를 지적받아 온 제2 롯데월드의 지하부에 한전이 운영중인 변전소 바로 위로 대형 아쿠아리움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 롯데 측과 한전 측은 안전 여부를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1일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제2 롯데월드 건물 지하 3~5층을 임차해 15만4000볼트(V)급 석촌 변전소를 운영중이다.

백 의원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1만9354호의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해당 변전소에 대해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변전소 바로 위인 지하 1~2층에 물 4780톤이 들어가는 초대형 아쿠아리움이 개장 예정이기 때문이다. 건립중인 해당 아쿠아리움은 삼성동 코엑스 3000톤급 아쿠아리움보다 거대한 규모다.

국토해양부의 건축전기설비설계기준은 변전실의 경우 내부의 배관 누수 사고시 침수나 물방울이 떨어질 우려가 없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거나 가능한 한 최하층 건립을 피해 상부 층의 누수로 인한 사고의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백 의원은 한전도 이미 이러한 안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한전이 2012년 4월6일 서울시에 보낸 '롯데월드타워 건축허가 4차변경에 따른 한전의 의견알림'을 인용해 "한전은 '수족관 설치 운영시 누수로 인한 전력설비에 수분이 침투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며 복구 기간도 장기간 소요된다'고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한전은 롯데와의 협의 과정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외에도 한전이 제3기관의 안전성 검증 및 시설 보완 입장의 의견을 낸 점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폭격 등으로 인해 수족관이 동시에 파괴돼 3326톤의 물이 누수될 경우 지하2층(수족관 층)에 담수 수위가 75cm로 추정돼 방수턱 높이인 60cm를 넘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국가 중요 보안시설로 지정된 고압변전소 바로 위에 어떻게 초대형 수족관이 들어설 수 있었는지, MB정부 시절에 국방부와 공군도 반대한 제2롯데월드를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이니 한전도 안전은 나몰라라 동의해 준 것은 아닌지 모든 점들이 의문"이라며 "변전소 소방설비나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다시 나서 조사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규정 위반 여부 등을 다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측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변전소 일부 상부에 아쿠아리움이 있지만 설계와 건축 허가 단계부터 고려돼 7중 방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며 "최근 각종 유관 기관의 점검으로부터 적합의견을 받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한전 관계자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자체 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안전 검증을 해왔다"며 "자체 검증으로 불식시킬 수 없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 롯데 측에 제3 기관의 검증을 도입하기로 제안했고, 롯데 측은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현장 점검을 통해 향후 안전문제를 확인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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