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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국회의원들, 1박2일 연찬회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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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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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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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연찬회의 정치학①]당내 결속, 의원 교류 강화하는 고도의 정치행위

 김무성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39;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39;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5.8.25/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5.8.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 고위급 협상이 잘 돼서) 기분 좋으신가요. 기분 좋은데 의원들 참여율이 낮습니다. 본격 토론할 때 많이 오실 것으로 알겠습니다"

25일 오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열린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 첫날 개회식 인삿말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출석률부터 챙겼다. 이번 연찬회에 최종적으로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략 138명. 소속 의원 중 20명 정도만 제외하곤 모두 참석했다. 지역구 행사에, 의정 활동에 매일매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지만 이날만은 대부분 1박2일 일정을 비운다. 주요 현안들에 대한 당 전체의 흐름을 공유하고 소속 의원들간에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도부 입장에도 당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고도의 정치'가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2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여, 야 모두 1년에 한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들간의 정례 교류 모임을 갖는다. 새누리당은 연찬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워크숍으로 부르는데 당내 결속과 함께 각종 정책 현안들을 함께 논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연찬회나 워크숍은 당내에 긴급한 현안이 있을 경우에는 부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대체로 평온한 시기 보다는 당내 갈등이 많을 때 자주 열리는 편이다. 새누리당은 지지율이 저조하고 재보선에서 연전연패했던 2011년 세 차례 연찬회를 가졌고, 새정치연합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던 2013년 세 차례 워크숍을 갖고 당을 추스렸다. 행사는 원내대표 주관으로 개최되고 당 원내행정국이 중심이 돼 준비한다. 행사 당일은 거의 모든 당직자들이 총출동한다.


매일 보는 국회의원들, 1박2일 연찬회 떠나는 이유

정례 연찬회나 워크숍은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정기국회를 대비해 8월 중 주로 개최된다. 정기국회에서는 예산, 세법 등 중요한 안건과 법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10월 경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쳐야 해 당내 단합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당 연찬회에는 부처의 장 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도 참서해 당정청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도 된다.




행사 프로그램은 주로 다양한 특강, 상임위별 토론, 시도별 간담회 등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것들로 짜여진다. 이번 새누리당 연찬회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 참석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회담 결과 보고, 2016년 총선 대비 시도별 결의, 이기권 노동부 장관의 노동 개혁 특강,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경제 특강,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동향 보고 등으로 꾸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28일 하루동안 워크숍을 갖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대비에 나선다. 지난 6월 당 혁신위원회 출범 후 가진 워크숍에 이어 두번째다.


매일 보는 국회의원들, 1박2일 연찬회 떠나는 이유



현안들을 함께 다루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연찬회나 워크숍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역시 소속 국회의원들간의 결속 강화다. 당을 끌고 나가야 하는 지도부로선 이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참석률이 중요하다. 참석률이 낮으면 행사의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된 지난 2007년에는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일제히 불참하면서 반쪽 연찬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 주류였던 친이(친 이명박)계는 이후에도 당을 확실히 장악하지 못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 연찬회에서 둘쨋날 자유토론 참석자가 적자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회의원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이벤트다. 주요 현안과 관련한 당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동료 의원들 간에도 딱딱한 국회 안에서 나와 격식이나 시간 제한 없이 소통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개별 의원들이 지역구와 상임위 활동을 하다 보면 전체적인 당의 흐름을 놓칠 수 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면서 "동료들간에 좀더 진솔하게 시간제한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다른 국회 관계자는 "의원 총회 등 의제가 있는 모임들에서는 스스럼 없이 교류를 하기 힘들다"면서 "당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의원들간의 교류를 넓힌다는 점에서 연찬회나 워크숍은 정당으로선 필수적인 '고도의 정치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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