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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재료 수입가 부풀려 2억 가까이 빼돌린 KT&G 협력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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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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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 등 협력업체 3곳 대표 재판에…각각 1억8000여만원 빼돌려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담배에 들어가는 재료의 수입원가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2억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린 KT&G 협력업체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K사 대표 박모씨(53), U사 대표 이모씨(76), S사 대표 조모씨(66) 등 3명을 모두 사기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K사, U사, S사는 모두 '팁페이퍼'를 수입해 KT&G에 공급하는 회사다. 팁페이퍼는 담배와 필터를 이어주는 종이를 말한다.

박씨는 일본 회사로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팁페이퍼를 수입하면서 KT&G에는 할인가격을 알리지 않는 수법으로 2007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총 1억5828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할인금액을 K사 회사로 직접 되돌려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 범행을 J사 대표 김모씨와 함께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김씨는 2014년 1월 초순부터 의식이 없어 입건되지 않았다. J사는 K사가 수입한 팁페이퍼 원지를 KT&G에 공급하는 회사다.

박씨는 또 오스트리아 회사로부터 팁페이퍼를 수입하면서 역시 같은 수법으로 2014년 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2098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분 범행은 의식을 잃은 김씨를 대신해 김씨 아들과 함께 했으며 김씨 아들은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이씨와 조씨 역시 일본 회사로부터 팁페이퍼를 수입하면서 박씨와 같은 수법으로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7월까지 총 1억8729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검찰수사 단계에서 홍만표 변호사(57·사법연수원 17기)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출신인 홍 변호사는 정운호 법조비리 의혹, 저축은행 비리사건 부적절 수임 논란 등으로 현재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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