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이달 신용거래 4000억…다시 빚내는 개미들

머니투데이
  • 반준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3,527
  • 2017.01.18 04:30
  • 글자크기조절

일부종목 신용거래 비율 60% 넘기도. 잔고 높은 종목들 투자 유의해야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급락장에서 속출했던 깡통계좌 처리에 진땀을 흘렸던 증권사들은 불안한 기색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신용거래 잔고는 지난해말 6조7766억원(코스피 코스닥 합산)에서 이달 16일 기준 7조1888억원으로 4122억원 가량 증가했다. 영업일로 계산하면 10일 만에 6%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 신용잔고 증가세가 가파르다. 하루 평균 2995억원의 신용거래가 발생했다. 정리·상환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으나 전체적으로는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스닥 시장의 코콤 (4,305원 ▼70 -1.60%)은 16일 하루 거래량의 64%가 신용거래로 집계됐고 무림SP (1,745원 ▲45 +2.65%), 우리산업홀딩스 (3,610원 ▼120 -3.22%)도 절반이 넘었다. 와이엠씨 (4,920원 ▼120 -2.38%), 아모텍 (7,780원 ▼210 -2.63%), 탑엔지니어링 (6,370원 ▼270 -4.07%), 가비아 (16,300원 ▼450 -2.69%), 벅스 (4,030원 ▼115 -2.77%), 레이언스 (8,520원 ▲10 +0.12%) 등도 신용거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같은 날 코스피 시장의 하이트진로홀딩스 (9,130원 ▼40 -0.44%) 우선주는 거래량의 87%가 신용거래였다. 유진투자증권 (4,085원 0.00%)화승알앤에이 (1,898원 ▼2 -0.11%), 대한항공 (21,700원 ▼150 -0.69%) 우선주, 한국주강 (2,295원 ▼95 -3.97%) 등도 40% 이상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의 경우 전체 거래대금에서 신용거래(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1~12% 정도에 달하고 코스피는 7~8%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손실이 발생하는 계좌가 조금씩 있다"고 말했다.

신용잔고율(신용잔고 주식수/전체 주식수)는 코스닥이 2.5%, 코스피가 0.85%에 달한다. 두 시장 모두 0.1%포인트 가량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찍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거래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예상치) 보다 좋지 못하게 나오거나 신용잔고가 지나치게 커진 기업의 경우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고, 매물이 다시 주가하락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에서 신용잔고율이 10%를 넘는 기업은 로체시스템즈 (11,020원 ▼90 -0.81%), 웹스 (1,630원 ▼23 -1.39%), 비에이치 (23,450원 ▲50 +0.21%), 포비스티앤씨 (216원 ▼4 -1.82%), 이녹스 (20,150원 ▲1,060 +5.55%), 경봉 (2,805원 0.00%), 리노스 (3,545원 ▲30 +0.85%), 에이텍 (15,450원 ▲200 +1.31%), 에스엔텍 (310원 ▼52 -14.4%), 국영지앤엠 (1,197원 0.00%) 등 10종목이다. 코스피에서는 윌비스 (480원 ▲2 +0.42%), 선도전기 (3,000원 ▲25 +0.84%), 한솔PNS (1,224원 ▼20 -1.61%), 에이엔피 (1,069원 ▼35 -3.17%), 광명전기 (2,595원 ▼110 -4.07%), 모나리자 (3,795원 ▼60 -1.56%), 우리들제약 (5,560원 ▼30 -0.54%), 경인양행 (3,545원 0.00%), 대원전선 (4,385원 ▼525 -10.69%) 등이 잔고율 상위 종목이다.

이들은 최근 탄력성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신용거래를 상환하기 위한 대기매물이 많기 때문인데, 주가가 한번 빠지면 속도가 가파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NHN한국사이버결제 (10,630원 ▼670 -5.93%)지스마트글로벌 (62원 ▼4 -6.06%)이 대주주 신용거래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큰 문제가 발생한 적 있다"며 "올해 증시 흐름이 나쁘지 않아 신용잔고 증가가 시장 구조적인 문제로 발전하진 않겠지만 종목별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128년만에 최고" 美 증시 축포, 코스피도 2800 넘을까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