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배수진…협상종결 카운트다운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권다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7.03.13 16:1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종합)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구성 가능" vs 채권단 "불가"...中 더블스타 SPA 체결

지난 10일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연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지난 10일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연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 구성 안 되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내가 1조원이 없는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서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박 회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주주협의회(채권단)의 컨소시엄 구성 허용이 안 되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박 회장은 인수자금 마련에 자신을 보였으나 이는 전략적투자자(S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주주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인수 포기'라는 배수진을 쳤다.

주주협의회는 박 회장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계획대로 주주협의회는 더블스타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주주협의회가 오는 16일까지 박 회장에게 더블스타와 맺은 조건을 통보하면 통보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되사갈 수 있을지 여부도 판가름난다.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배수진…협상종결 카운트다운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구성 가능…안되면 포기" =박 회장은 "주주협의회와 맺은 우선매수권 약정서 문구를 보면 컨소시엄 구성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서면승인이 없는 한’이라는 얘기는 우리가 컨소시엄 구성 요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과 KDB산업은행 등 주주협의회와 맺은 약정서에는 ‘우선매수권자의 우선매수 권리는 주주협의회의 서면승인이 없는 한 제3자에 양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주주협의회의 서면승인 등 동의가 있으면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윤병철 금호아시아나 기획재무팀장(상무)은 "지속적으로 우선매수건의 일부를 양도해 컨소시엄을 구성, 우선매수권을 허용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에 공문을 보냈다"며 "하지만 산은은 주주협의회에 부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도 "주주협의회에 수차례 요청했고, 주주협의회에서 가부 간에 결론을 내야 한다"며 "그런데 주주협의회에 (관련 안건이) 가지도 않으니까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이치나 순리에 안맞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그룹에서 1조원을 (융통)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자금을 차입하는 방법에 대해 향후 이자가 문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 상무는 "재무적 투자자(FI)로만 100% 인수하기엔 이자 부담이 있다"며 "이미 SI와는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한 추가 출자방안까지도 이야기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했다.

아울러 윤 상무는 "약정서를 체결할 당시 박 회장은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없어 개인자격으로 약정을 맺은 측면도 있다"며 "약정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 주식을 인수하는 것을 전혀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해석했다.

◇산은 "우선매수권 3자 지정은 여전히 불가", 왜?= 하지만 산은 등 주주협의회는 컨소시엄에게 우선매수권을 양도하는 건 여전히 안된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 정식절차에 따라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자금조달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으로 지정된 우선매수권의 제3자 지정이 불가능하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을 SPC나 컨소시엄이 행사하는 건 안된다는 의미다.

산은 등 주주협의회는 금호타이어 매각을 추진했던 지난해 내내 '우선매수권 제3자 지정 불가'가 원칙을 고수했다. 일반적인 우선매수권의 경우 경영정상화에 노력한 경영 참여자에게 부여되는 권리인 만큼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주주협의회의 일관된 입장이다. 본격적인 입찰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2분기 법률검토와 주주협의회 회의 등을 통해 이 부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제3자 양도 지정 불가'를 전제로 입찰을 진행해 본계약을 진행한 상황에서 이 원칙을 바꿀 경우 더블스타와의 법정공방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블스타가 중국 국영 업체인만큼 중국과의 통상마찰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창출한다. 중국과 문제가 생길 경우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마저 우려될 수 있다.

또 다른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원칙을 바꾸는 건 더블스타로부터 피소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사안인데다 중국과 통상마찰까지 불거질 우려가 있어 주주협의회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이재용·최태원도 떤다…올해도 국정 빠지고 기업만 남은 국감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