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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제왕 타이거운용 "중소형주에 기회많다"

머니투데이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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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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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돋보기]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

[편집자주] 10여년 전 펀드 전성기 이후 오랜기간 환매몸살을 앓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다시 뛰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현재는 170곳 이상의 자산운용사들이 무한경쟁에 뛰어들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화된 전략을 가진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금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의 대표 상품을 뜯어 보고 생존전략,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본다.

왼쪽부터 오종태 이사, 이재완 대표, 김권 이사.
왼쪽부터 오종태 이사, 이재완 대표, 김권 이사.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이하 타이거운용)'은 강남 프라이빗뱅커(PB)들이 꼽는 최고의 중소형 가치주 투자 전문 헤지펀드 운용사다.

타이거운용이 투자자문사 시절인 2014년부터 운용해오던 일임상품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 100%를 넘어섰다. 이재완 타이거운용 대표는 고려대학교 투자동아리 '가치투자연구회'의 설립 멤버로 2009년 에셋디자인투자자문 공동대표로 창업한 이후 독립을 선언, 2014년 타이거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후 같은해 2월 출시한 타이거5COMBO 헤지펀드는 중소형주 약세장에서도 누적 수익률 30.86%(7일 기준)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3월 나온 타이거 5-02(27.42%), 5월 나온 타이거 5-03(20.03%), 7월 나온 타이거 5-12(14.73%)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출시된 타이거 강남 5-22(18.60%), 타이거 HNW 5-32(16.53%)은 3달여 만에 15%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타이거운용의 헤지펀드는 '롱숏전략'을 기본으로 하지만 숏(공매도) 비중이 30~40%인 반면 롱(매수) 비중은 60~70% 수준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롱 전략 가운데 대부분은 중소형 가치주를 매수하지만 20~30%는 수익기회가 있을 때 마다 매매(트레이딩)하는 전략을 통해 플러스 알파(+α )를 추구한다. 이밖에 채권, 수익증권, 유동성도 일부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엔 브라질 국채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타이거운용이 중소형주 투자에 집중하는 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가치적으로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서다. 이 대표는 "중소형주가 싸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은데다 수많은 탐방을 통해 시장보다 정보우위에 있는 기업이 많다"며 "투자하고 있는 140개 종목 중 증권사 보고서가 없는 기업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대표 헤지펀드인 타이거5COMBO 헤지펀드의 경우 현재 중소형 화장품주를 필두로 한 유통업종의 편입비중이 10.42%로 가장 높다. 이밖에 전기전자(11.13%), 서비스업(7.55%), 의약품(5.99%), 화학(5.68%), 운수장비(2.89%), 섬유의복(2.89%), 금융(2.39%) 순으로 담고 있다. 기타 업종의 편입비중은 2% 미만이다.

헤지펀드 제왕 타이거운용 "중소형주에 기회많다"
여기에 '사람을 중시하는 수평적인 문화'는 중소형주에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타이거운용 만의 투자 비결이다. 타이거운용에서는 한가지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8명의 펀드매니저가 각자의 관점을 공유해 최종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투자 비중은 얼마로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통상 자산운용사에서 리서치팀이 업종별로 나뉘어 종목을 발굴하고, 펀드매니저를 설득하고,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투자를 결정하는 수직적인 구조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는 점과는 다르다.

이 대표는 "한 예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를 분석하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모두 그 햄버거 가게를 찾아가 먹어보고 각자의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기도 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삶에 대한 이해를 투자에 녹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심을 잃지 않는것'이 타이거운용의 투자철학이다. 이에 헤지펀드로 전환했는데도 사명에 '투자자문'이라는 단어를 빼지 않고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을 그대로 쓰고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를 해 놓은 타 운용사와 달리 '강남에서 가장 허름하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사무실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자문사 시절처럼 생각하고 토론할 때 자극받을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그대로 두자는 생각에 사명이나 회사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업이 비즈니스가 아니라 '투자'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운용자산 규모를 5000억원까지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타이거운용은 일임과 헤지펀드를 합쳐 1700억원을 운용 중이며 향후 5000억원까지 성장한 이후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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