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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30~40대…우리 경제 허리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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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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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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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수 30대 -12.6만명, 40대 -16.6만명…일자리 정책 집중된 청년·노인층 고용사정 개선(종합)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30~40대…우리 경제 허리가 위태롭다
새해에도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는 30~40대가 고용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그나마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집중된 20대와 60세 이상 노년층의 고용사정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0.3%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65.9%를 기록했다.

특히 30~40대 고용의 부진했다. 30대 고용율은 75.2%로 0.5%포인트 떨어졌고 40대(78.3%)는 0.7%포인트나 하락했다. 50대(74.2%)도 0.3%포인트 나빠졌다. 취업자수를 보면 30~40대의 고용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40대 취업자수가 16만6000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30대도 12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30~40대가 주로 취업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한 까닭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17만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1월 10만7000명이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단순계산으로 7만명 가까이가 더 줄어든 것이다.

최근 수출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컴퓨터, 통신, 영상 장비들과 반도체 완성품을 포함하는 전자 부품 등에서의 취업자수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30~40대 일용직이 다수를 차지하는 건설업도 1만9000명이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수가 줄어든 건 2016년 8월 이후 29개월만에 처음이다. 도·소매업은 지난해 11월(-6만9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인 6만7000명이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4만명이 줄었다.

반면 20대와 60세 이상의 고용사정은 개선됐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집중된 연령대다.

20대 고용률은 57.7%로 0.4%p 상승했다. 취업자수도 3만4000명이 늘었다. 대학생이 몰려있는 20~24세의 경우 취업자수가 7만1000명이 줄었지만 주 취업연령이라고 할 수 있는 25~29세에서 10만6000명이 늘었다. 덕분에 고용률도 1.3%p나 올랐다.

취업활동이 활발한 시가라는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부터 시행된 정부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체움공제 등 일자리 지원 정책이 지속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60세 이상의 고용률은 36.0%로 0.6%p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계층의 고용률(26.3%)이 0.9%p 오르면서 고용사정 개선을 주도했다. 매년 1월 말 공고되던 노인일자리 사업이 올해 보름가량 앞당겨 지면서 노인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 고용동향 통계작성 시점이 매월 15일 포함된 주여서 지난달 말 채용된 노인의 경우 통계에서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용사정은 더 좋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1월 노인일자리 채용실적은 14만명에 달한다.

실업자수는 12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4000명(20.0%) 늘었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1월 기준으로 2000년 1월 123만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5%로, 1년저놉다 0.8%포인트 올랐다. 2010년 1월 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역대 최대치인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2%로 1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실업자가 13만9000명 늘었다. 노인 고용률이 올라간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노인일자리 채용공고가 진행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혀있던 노인들의 구직활동 참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2%p도 높아졌다.,

30대는 실업자수가 1만명 감소했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1만9000명, 4만8000명이 늘었다. 40~50대 취업자수가 줄어든 만큼 구직자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20대 역시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수가 9000명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어 "상용직 증가 지속되고 주요인 25~29세 취업 나아지는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면서도 "2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한자릿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를일자리 여건 개선에 두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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