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2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이번달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26일 발표한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를 보면 기준금리BMSI가 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기준금리 추이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100%(전월 99%)가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의미다.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금리전망BMSI는 94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6)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짐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BMSI 역시 102로 전월(100) 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 미중 간 무역 협상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대두되면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물가BMSI는 88로 전월(98) 대비 소폭 악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3월 종합BMSI는 98.2로 전월(95.8)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가 악화하면서 채권 시장 심리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56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