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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도 막을 수 없다"…구글·화웨이의 'AI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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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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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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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발표한 '트랙 AI' 개발 툴, 구글 플랫폼 … 구글, 화웨이와 협업으로 미군 비판받아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미·중 무역분쟁도 구글과 손잡는 화웨이를 막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지난 26일 발표한 '트랙 AI(Track AI)'의 개발 이면에 구글과의 협업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랙 AI는 인공지능을 통해 일반인이 어린이들의 시각 장애 징후를 초기에 감지해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랙 AI는 화웨이가 같은 날 발표한 스마트폰 신제품인 '화웨이 P30'을 통해 구동된다. 이는 어린이가 스마트폰 화면의 자극을 바라보는 동안 시선을 추적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 장애 여부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생후 6개월인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랙 AI는 구글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툴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통해 설계됐다. 텐서플로우는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개발자인 구글도 접근권을 제어할 수 없다.

구글의 광고 고객을 담당했던 크리에이브 팀이 화웨이에 마케팅 관련 조언을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구글 측은 구글 엔지니어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화웨이 관계자도 양사간 파트너십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트랙 AI 기획이 화웨이와 구글의 주요 전략적 우선순위는 아닐 수 있지만, 이는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와 사업적 관계를 쌓으려는 구글의 수십년간의 노력을 부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중국 검색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구글과 중국 본토를 벗어나 국외 고객으로 눈을 돌리는 화웨이가 서로 필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화웨이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크롬 브라우저, 구글 맵 등 구글의 앱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2015년에는 화웨이가 제조한 스마트폰 '넥서스 6P'를 구글이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이번 협업은 시기가 좋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통한 중국 정부로의 기밀 유출을 이유로 화웨이를 국제 사회에서 배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구글과 화웨이의 AI 프로젝트는 미군의 가차 없는 비판 대상이 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을 만남을 갖기도 했다. 면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중국 군이 아닌 미군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음을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엔 톰 코튼을 포함한 상원의원 5명이 피차이 CEO에게 "화웨이와 구글의 파트너십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으름장에도 화웨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연간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25.1% 늘어난 593억위안(약 10조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9.5% 늘어난 7212억위안(약 121조86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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