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원 고성·속초 산불 오전 중 진화 완료 목표로 '총력'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산림청은 지난 4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과 고성·속초·강릉·동해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을 5일 오전 중 진화 완료 한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10분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 총 62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다.

오전 9시 기준, 산불현장에는 인근 국유림관리소,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지원인력 2700여 명을 포함 총 1만3700명이 산불진화 작업 중이다.

고성군 산불현장에는 산림청 등 진화 헬기 14대와 진화인력 1만698명, 소방차 등 진화장비 116대 등이 투입, 진화에 나서 5일 오전 8시15분 쯤 주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불로 250㏊의 산림이 소실되고 1명이 숨졌으며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125채의 주택과,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동 등이 소실됐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산불 현장에는 진화헬기 9대, 소방인력 353명, 소방차 등 진화장비 50대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면적은 25㏊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오전 중으로 주불진화를 완료할 계획" 이라며 "작업중인 인력과 헬기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강원도 동해안 지역등에는 건조경보 및 강풍경보가 발령 중이다.

아울러 강원 산불피해 지역에 대해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부산과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도 진화작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2시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서 발생한 산불현장도 총 6대의 진화헬기와 1000여 명의 진화인력, 27대의 소방차 등이 투입돼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자정쯤 재발했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산불현장은 오전 8시 현재 80%의 진화율을 , 경북 포항시 남구 산불은 100%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