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반값 '픽셀 3a' 출시…프리미엄 카메라 탑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픽셀 3a XL /사진=구글

구글이 프리미엄 카메라 성능은 그대로 제공하면서, 가격을 낮춘 새로운 '픽셀' 시리즈를 출시했다.

7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9'에서 새 픽셀 시리즈 '픽셀 3a'와 '픽셀 3a XL'을 공개했다.

픽셀 3a의 가격은 399달러(한화 약 47만원), 픽셀 3a XL의 가격은 479달러(약 56만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폰 픽셀 3의 가격이 799달러(약 9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딱 반값이다.

가격은 절반이지만 카메라 성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픽셀 3a 시리즈에는 ‘나이트사이트’ 기능이 적용돼 빛이 부족한 어두운 장소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구글은 애플 아이폰 XS와 비교한 사진도 공개했다.

아이폰 XS와 픽셀 3a의 야간 사진촬영 비교 /사진=구글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어댑티브 배터리’를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3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앱이 무엇인지 학습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에 대해서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픽셀3에 탑재됐던 보안 칩 ‘타이탄 M’도 그대로 적용됐다. 암호부터 운영체제에 이르기까지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 외에도 픽셀3에 제공되는 혜택이 그대로 제공된다. 픽셀 3a는 3년간 업데이트를 지원받으며, 구글포토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

픽셀 3a는 퀄컴의 새로운 칩인 스냅드래곤 670이 적용된다. 이 프로세서는 과거 픽셀 2 XL에 사용됐던 스냅드래곤 835와 견줄 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새 픽셀 시리즈는 블랙, 화이트, 퍼플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시국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13개국이다. 이번에도 한국은 제외됐다. 아직 픽셀 시리즈가 국내 정식 출시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