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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쓰러진 지 벌써 5년…"무의식 자가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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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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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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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등 수시로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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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위에서 두번째 줄 맨오른쪽)과 가족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맨윗줄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014년 5월10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날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 회장은 저녁식사 후 체한 듯 가슴이 답답한 통증을 느끼고 소화제를 복용했다가 1~2시간만에 의식을 잃고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이 회장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는 것은 심장이 한차례 멈췄거나 멈출 위기였다는 얘기다.

병명은 급성심근경색. 이 회장은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장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스 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이 회장은 심폐기능을 되찾았지만 좀처럼 의식을 찾지 못했다. 내내 중환자실에 있었고 입원 9일만에야 병원 20층 VIP 병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이 가장 가슴을 졸였을 시간이다.

오는 10일이면 이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만 5년을 채우지만 구체적인 병세는 공개된 게 거의 없다. 복수의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주로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여전히 의식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되진 않은 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합병증 우려가 나오지만 의료진이 철저하게 관리, 치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식은 없지만 자극이나 접촉, 소리 등에 반응하기 때문에 병실에서 영화나 음악을 켜놓는 등 보조적인 자극치료도 병행한다고 한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는 운동요법을 진행한다는 사실도 언론에 수차례 보도됐다.

2016년 한 매체가 이 회장이 병실에서 TV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모습을 포착했던 게 이런 치료 과정의 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모습이 흐릿하게나마 공개된 것도 이 때가 가장 최근이다.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은 수시로 병원을 찾아 문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 정보지 등에서 주기적으로 이 회장 위독설이나 사망설이 돌지만 경찰은 지난해 2월 이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수사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통해 이 회장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진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따로 조사하지 않고 검찰에 시한부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회장의 와병 기간 삼성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30년 만에 변경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49,900원 상승600 -1.2%)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8조8867억원의 신기록을 세웠지만 올 들어 반도체 경기 둔화에 부딪히며 1분기 반토막 실적을 냈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쏠림을 완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부문에 133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이 회장이 1976년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데서 시작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공사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이 부회장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린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남아 경영활동 등에 제한이 있는 상태다. 대법원이 이르면 6월 선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올 초부터 선고 일정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빗나갔던 것을 감안하면 선고 결과는 물론 선고일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사진=이기범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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