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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0년물 국채금리 기준금리 하회, 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도피 가속화

머니투데이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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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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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독일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 영향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한미 10년물 국채금리 기준금리 하회, 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도피 가속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국채 금리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5월 31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대비 100bp(100bp=1%p) 넘게 하락한 2.13%를 기록했으며 독일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예 마이너스다.

우리 나라 국채 금리도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로 동결했다. 이날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1.68%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10년물 국고채 금리 하락추세가 기준금리를 하회할 정도로 강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전문가가 많다.

◇한국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밑으로 하락
장기금리인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돈 건 2013년 5월 이후 처음 일어난 현상이다. 미중 무역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시중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대거 몰린 결과다.

지난해 6월 초 2.72%를 기록했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년 동안 약 100bp 하락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국채, 특히 선진국이 발행하는 국채는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이 불안하면 국채를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난다. 매입 수요가 증가하면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한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처는 미국 국채다.

지난 5월 31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기준금리(2.25~2.5%) 보다 낮은 2.1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2%대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 이후 하락전환하며 지난 5월말 2.13%까지 100bp 넘게 떨어졌다. 2017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선진국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높은 독일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예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로 갈 곳을 잃은 글로벌 자금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인 독일과 일본 국채로 몰린 탓이다.

한미 10년물 국채금리 기준금리 하회, 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도피 가속화
◇독일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마이너스
지난달 31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21%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 국채 10년물 금리도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진입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0.10%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 금리 하락은 자국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을 엔화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수요와 해외 투자자들의 엔화 자산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안전 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엔화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몰리면서 가치가 상승한다.

유로존과 일본의 기준금리도 미국보다 낮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0%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이 ECB에 돈을 맡길 때 ECB가 지급하는 예금금리는 -0.4%, 시중은행이 ECB로부터 빌린 자금에 대해 지급하는 한계대출금리는 0.25%다.

시중은행이 ECB에 예금하는 돈에 대해 마이너스 -0.4% 금리를 부과하는 이유는 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지 말고 대출하라는 의미다. 즉 돈을 맡길 경우 보관료를 내라는 얘기다. 이는 경기 부양을 위한 대출확대의 목적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일본은행에 맡긴 고객 예금 중 법정지급준비금을 초과하는 부분의 일부에 대해 0.1%의 보관료를 내게 함으로써 은행의 대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추세는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미중 무역협상과 더불어 미국 경기 고점 논란, 중국 경제 경착륙과 브렉시트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하락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6월 3일 (14:1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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