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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키운 스타트업, 글로벌에 뿌리내리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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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 2019.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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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서울창업허브 센터장 "중국·베트남 정부기관과 스타트업 JV 설립 추진..후속지원 펀드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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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사진제공=서울창업허브
“업무협약(MOU) 수 십개, 수 백개 하면 뭐합니까. 교류만 하지 말고 진짜 사업을 하자고 했죠.”

오는 21일 서울창업허브 개관 2주년을 앞두고 만난 이태훈 센터장(사진)은 “중국, 베트남 정부기관과 함께 양국 스타트업들의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를 현지에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필요한 건 글로벌 시장인데 이들이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려고 해도 네트워크 만드는 데만 최소한 2년 걸린다”며 “현지에 법인을 만들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어 MOU 대신 JV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창업 분야에서 10여년을 일한 이 센터장은 올해 1월 부임 후 5개월 만에 서울창업허브의 역할을 이름에 걸맞게 바꿔놓고 있다. 그는 우선 백화점식으로 벌려왔던 29개의 사업을 올해 5개 테마, 12개 사업으로 정리하고 이중 △창업보육 △글로벌 △DB(데이터베이스)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창업교육과 스타트업 직접 지원 등의 사업은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 민간 전문기관을 허브 파트너로 선정해 맡기기로 했다. 스타트업에게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투자기관이 스타트업을 육성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민간전문기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는 타 기관을 통해 검증키로 했다. 이 센터장은 “서울창업허브가 A부터 Z까지 창업 생태계 플레이어들의 역할을 중복해서 할 이유가 없다”며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서울창업허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이 센터장이 가장 집중하는 건 글로벌 사업이다.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뚫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 한국 스타트업의 JV 설립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베트남 정부기관과 손잡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양국 기업을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업종과 관계없이 JV를 설립한다. 이미 2개의 스타트업이 중국 현지에 JV 설립을 타진 중이다.

중국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이 서울창업허브 별관 2층에 자리잡고 제품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사진=김유경 기자
중국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이 서울창업허브 별관 2층에 자리잡고 제품화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사진=김유경 기자
베트남 정부와는 △유통·물류 △IT(정보기술)·IOT(사물인터넷) △관광 △농업 등 4개 업종에서 우선적으로 JV를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에듀테크 스타트업 등 두 곳이 현지 업체와 JV 설립을 협의 중이다. 특히 서울창업허브와 베트남 정부기관은 각각 500만달러씩 1000만달러(약 117억원) 펀딩을 조성해 JV를 후속 지원한다. 이들 JV 설립 사례는 오는 9월 5일부터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창업허브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중국의 대공방과 잉단이 대표적이다.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대공방은 서울창업허브 별관 2층에 자리잡고 제품화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IoT와 AI(인공지능)에 특화된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잉단은 오는 21일 한국법인 개소식을 열고 스타트업과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의 디자인부터 프로토타이핑, 대량생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대공방은 제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은 물론 월 30개의 시제품 제작과 초도양산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달 28일 데모데이를 열고 20여 기업을 선발해 180일 동안 시제품 제작 및 초도양산을 위한 지원금 1000만~3000만원을 차등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의 법인사무소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1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와는 국내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선별해 최소 1개사의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키로 협의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M&A(인수합병)도 돕는다. 서울창업허브는 KITA(한국무역협회)와 연계해 다이슨, BMW 등 해외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육성 후 M&A 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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