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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로다 "불매운동, 실제 행동 보단 인터넷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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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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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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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논설위원, 앞서 "한국 잘사는 것, 일본 덕" 주장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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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6.28. /사진=뉴시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논설위원이 한국의 '일제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에서 자주 나타나는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며 "실제 행동 보다는 인터넷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싶어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20일 산케이신문 칼럼 시리즈 '서울에서 여보세요'를 통해 '일본 제품 불매에 대한 쓴웃음'(고소·苦笑)이라는 칼럼을 냈다.

그는 칼럼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에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화제다"라면서 "이는 한국에서 자주 나타나는 '반일 애국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은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 불매운동이 아니라, 일제 소재와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삼성 등 한국산 스마트폰을 불매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서술했다.

그는 앞선 지난 13일 칼럼에서도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반도체나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대부분이 실은 일본제임이 밝혀져 (한국의) 여론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불과 3종류의 수입 소재를 제한한 것으로 거국적 소동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전자회사들도 사실 핵심 기술이 모두 일제이고, 일제 상품들을 불매해봤자 한국산이라고 알려진 것 중 많은 수에 일제 부품이 들어가있으니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재미있던 건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문구업체 '모나미'가 상승세를 탄 것이다"라면서 "모나미는 한국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문구용품 브랜드인데, 사실 일제 문구용품이 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좋고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라 아이들과 엄마들 사이에서는 일제가 인기다"라고 말했다. 즉 모나미가 일제 불매운동에 따라 잠시 인기이긴 하지만, 결국 일제 문구용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전성에 꾸준히 일제 문구류가 인기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한국의 불매운동이 인터넷에서의 과시적 욕구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폄하하기도 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불매운동은 실제 행동 보다는 인터넷에서 나타나는 반일 성향에 기반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몰래 뒤에서 결의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 '난 지금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은 1965년 일본이 준 3억불 덕이다"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당시 그는 "과거 한일 간 협정 조약으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됐고 개인 보상도 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일본 기업에 대한 재산 압류 결정이 나왔다"면서 "(이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는) 일본 정부가 계속 한국 내부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전혀 대답이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에서 도발적인 처방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로다 논설위원은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에 일본 협력이 얼마나 기여했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가 "한국이 이만큼 살게 된 게 1965년에 받은 3억불 때문이라는 주장이냐"라고 묻자 구로다 논설위원은 "그게 지금 한국 발전의 기초가 됐다"면서 "한국이 그 때 얼마나 가난한 나라였나. 국제적인 평가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국교 정상화에 의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다른 나라들도 한국에 협력하게 됐다"며 "당시에 대한민국의 상황. 국제 환경을 생각할 때 일본에서 제공해 준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했었는지 그걸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기본 조약에 따라 한국 정부에 무상 3억 달러의 청구권 자금과, 유상 2억 달러의 저리 공공차관을 제공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을 비롯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무상 자금과 차관을 받으며 대일 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본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일본 극우성향의 매체다. 구로다 가쓰히로는 일본 산케이 신문 한국 특파원으로 3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했다.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낸 뒤 현재는 객원 논설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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