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달러채권 등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 '好好'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삼성증권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증권 고객들이 많이 매수했던 채권상품 상위 10개 모두 연초 대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수상위에 오른 채권들은 △미국 국채 △글로벌 기업의 달러표시 회사채 △국내기업들의 달러표시 채권(KP물) 등이었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국 국채로, 연초대비 최대 18.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한 채권의 가격 차익과 지급된 이자, 여기에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반영되며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금리형 자산을 포함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해외투자 2.0' 투자원칙에 따라 투자했을 경우,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의 연초 이후 8월23일 기준 수익률은 -4.54%이지만, 국내주식(코스피)와 해외주식(MSCI AC 월드 지수)에 각각 50%씩 분산투자했다면 수익률은 2.70%로 높아진다. 여기에 해외금리형자산까지 반영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그리고 해외채권(뱅크 오브 아메리카 채권종합지수)에 각각 3분의 1씩 분산투자 했을 경우 수익률은 3.78%에 달한다.

이병열 삼성증권 CPC전략실장(상무)은 "최근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산 중 해외자산, 특히 달러채권을 편입한 고객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투자의 중요성을 크게 실감했다"며 "해외채권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금리형 자산 투자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