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자영업 대리점주는 어쩌라고"…인테리어 대기업 규제 논란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구경민 기자
  • 고석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8.28 10:28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동반위, 8개사와 홈쇼핑 진출 제한 의견청취…소상공인 "중기적합업종 이후 생계형 추진"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2019.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2019.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기업의 사업 확장과 영업행위를 제한하는 인테리어공사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테리어공사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이지만 대기업의 영업행위를 제한할 경우 계약을 맺고 이들 상품을 판매·시공하는 대리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이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동반위 소회의실에 인테리어 관련기업 8개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대상 기업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LG하우시스 (67,000원 상승300 -0.5%), KCC (156,500원 상승500 0.3%), 대림비앤코, 영림임업, 유진홈데이, 한샘 (103,000원 상승500 0.5%), 현대리바트 (15,800원 상승150 -0.9%), 현대엘앤씨 등이다.

지난 4월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이하 협회)가 신청한 인테리어공사업의 중기적합업종 신청에 대한 의견청취 차원이다. 협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로 구성된 지역 인테리어 사업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대기업의 과도한 판촉활동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대기업의 홈쇼핑 영업과 과다 출점을 제한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인테리어 대기업의 사업 구조상 영업행위를 제한할 경우 또 다른 자영업자인 대리점주들만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홈쇼핑 영업활동을 하는 대기업 상당수가 개인사업자인 대리점주와 계약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인테리어 빅2인 LG하우시스와 한샘은 전국에 각각 2400여개와 800여개의 인테리어 매장을 보유 중인데 대부분이 자영업자다. 이들 기업은 홈쇼핑에서 수집된 관심고객 정보를 대리점에 배분하고 기업이 품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한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각 대리점의 홈쇼핑 연계 매출은 적어도 40% 이상"이라며 "홈쇼핑 영업을 중단하면 대리점주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1500만원 미만 인테리어공사에 대해 대기업의 진출을 제한해달라는 협회의 요구도 논란이다. 부문별 인테리어공사 상당수가 이 범주에 있는 데다 제한을 피하기 위한 저급 자재 사용 등 부실공사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눈속임 시공'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적지 않은 인테리어 시장에서 혼탁양상만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홈쇼핑 영업을 하지 않는 대기업 관계자는 "10조원 인테리어 시장에서 공사 규모를 제한하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자재와 가격 공개, 사후관리 등 고객의 니즈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곳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은 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인테리어협회는 홈쇼핑 영업 중단과 출점 제한 권고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보다 강제력이 있는 생계형적합업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테리어협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홈쇼핑에서 과도한 할인으로 판매하고, 할인된 금액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하청을 맡기다보니 이윤이 남지 않는 구조"라며 "인테리어공사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우선 추진한 뒤 생계형적합업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