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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콘텐츠와 젊음"…이랜드가 그리는 리조트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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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 2019.10.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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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럭셔리 리조트 '켄싱턴 설악밸리' 오픈…30대 윤성대 대표 선임으로 젊은 조직 만들고 콘텐츠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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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오픈하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강원도 고성 설악산 자락에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를 선보인다. 치열해지는 국내 럭셔리 리조트 시장 선점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최근 재무통으로 꼽히는 30대에 불과한 윤성대(38) 대표를 선임해 주목 받은 이랜드파크는 '가족형 힐링 콘텐츠'와 '젊은 소통'을 앞세워 호텔·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22일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내달 1일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 콘셉트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정식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23번째 지점인 설악밸리는 국내 13개 켄싱턴 리조트 지점 중 가장 상위 등급의 리조트다.

◇대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힐링'= 지난 17일 찾은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요즘' 리조트의 필수요소를 갖추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키워드가 된 '럭셔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족형 힐링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다.

약 99만㎡(약 30만 평)의 거대한 부지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유럽 알프스 자락의 스위스 마을을 연상케 했다. 총 144실의 객실은 86㎡(26평)의 연립형 객실부터 119㎡(36평)의 단독형 객실까지 4개의 단지로 구성되는데, 별 다른 방해 없이 조용하게 가족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가장 고급형 객실인 '루체른'은 전 객실에서 설악산 명물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악밸리만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눈에 띈다. 이른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을 필요가 없다. 전 객실을 대상으로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해서다. 고성에서 수확한 쌀 등 지역 특색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아웃도어 콘텐츠도 마련했다. △금강산 화암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천진천과 폭포를 바라보는 워터데크 △피톤치드 숲에 둘러싸인 '힐링해먹존'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하지만 2030 젊은층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도 있다. 이번 설악밸리는 단계별로 2025년까지 타운하우스와 캐슬 호텔 등 총 704개실의 객실이 들어설 예정인데, 현재까지 1단계 완성에 불과해 아직 조성되지 않은 콘텐츠가 많다. 리조트 관계자는 "주말농장과, 박물관이 곧 들어서고 전문 액티비티팀의 별자리 체험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순차적으로 힐링 콘텐츠를 확충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젊음'과 '소통' 내세운 이랜드, 럭셔리 리조트 초석 다질까= 이번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윤성대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이후 첫 리조트 개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는다. 이랜드 그룹은 지난 2일 그룹 호텔·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회사 곳간을 책임지는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윤 대표를 수장으로 앉힌 것. 이 밖에 주요 보직에도 30대 인재들을 전진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조직 변화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켄싱턴리조트는 소노(대명)리조트나 한화리조트 등 경쟁사보다 시설과 인지도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젊은 조직의 과감한 시도와 빠른 소통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조식 배달 서비스나 각 지점별 콘셉트에 따라 구성한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 등이 대표적인데,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 바라본 설악산.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 바라본 설악산.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이랜드 그룹 역시 이랜드파크 지원에 나섰다.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재무건전성 강화에 팔소매를 걷었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5억원과 294억원을 출자,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추후 제주와 강원 속초에도 고급 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윤성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후발주자로 하드웨어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사람을 운영하는 방식이 젊고 과감한 것이 이랜드파크의 경쟁력"이라며 "현재 사이판 켄싱턴 리조트에서 선제적으로 진행 중인 '웰니스' 프로젝트를 국내로 확산해 요가와 스파, 피트니스 등을 결합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 /사진=이랜드그룹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 /사진=이랜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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