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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폭탄발언…50년 사업권 가진 현대아산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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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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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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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사진=뉴시스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사업이 백척간두에 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돌연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하고 독자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룹 대북사업을 전담한 현대아산 창립 20주년에 터진 악재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전부 헐고 새로 지을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은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구체적 독자 사업 계획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에 고성항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를 꾸리고 이에 따른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을 먼저 작성 심의하고 3~4단계로 갈라 연차별로 단계별로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수위를 볼 때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중단된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사업과 관련, 해금강-원산지역 관광지구 토지이용에 대한 50년 사업권을 보유했다. 올해 초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남북 경협의 첫 단추는 현대가 사업권을 가진 금강산 관광 재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준비도 착실히 해 왔다. 연초 현대아산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41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중 350억원을 금강산과 개성의 관광설비와 사무시설 등을 개보수하는데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64억원은 일반 운영자금으로 설정했지만, 현대아산이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금강산·개성 사업 재개를 위한 회사 유지 차원의 자금이었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대북사업 시계가 불투명해진 데다 김 위원장의 돌발 지시로 사업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현재 김 위원장 지시 관련 상황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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