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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 극우 정당 2배로 의석 늘려…연립정부 구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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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 2019.11.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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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 결과/출처=엘 파이스
스페인이 올해 4월에 이어 7개월만에 두번째 총선을 치렀으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PSOE)은 여전히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극우정당인 복스(VOX)가 두배로 의석이 늘어나 연립 정부 구성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개표가 98.9% 진행된 결과 PSOE는 하원 350석 중 120석을 차지했다. PSOE가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해 1당 지위는 유지되지만 기존 의석 123석보다는 3석이 적다. 과반수(176석)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은 88석을 얻어 지난 총선의 66석에 비해 의석을 늘렸다.

복스는 기존 24석에서 52석으로 2배 이상 의석을 늘리면서 제2야당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급진좌파와 중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의석이 크게 줄었다. 급진좌파 정당 포데모스는 35석, 중도파 시우다다노스는 10석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포데모스는 42석, 시민당은 57석을 확보했다. 포데모스는 산체스 총리와의 연정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의석수 상실이 뼈아프다.

스페인은 지난 4월에 열린 총선 이후 연정 협상에 실패해 1년 사이 두 번째 총선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복스가 약진하면서 연정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군사 독재를 기억하고 있는 스페인은 최근 유럽을 휩쓸었던 내셔널리즘에 오랫동안 면역을 보여왔지만 카탈로냐 분리 독립과 관련해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자 복스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복스는 카탈로냐 분리 독립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이민자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규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 대표는 이날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문화적,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우리는 모든 금지된 이슈들에 열려있고, 좌파들이 어떠한 도덕적 우월성도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대표인 마린 르펜은 트위터를 통해 복스의 "놀라운 진전"을 칭찬했다.

과반 정당 설립에 실패한 산체스 총리는 진보적인 정부를 세울 것이며, 야당에게 이를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스페인의 교착된 정치 상황에 대해 나머지 정당들이 관대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길 요구하고 싶다"며 "PSOE 또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 카사도 PP 대표는 공은 산체스 총리에게 있다며 "우리는 산체스 총리가 무엇을 제안할 지 볼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로이터는 유권자들이 반복적인 투표에 지쳐 이번 선거가 높은 기권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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