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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 외계 혜성 한국 연구진 망원경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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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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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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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KMTNet 활용 지난해 12월 촬영

한국 연구진이 운영하는 대형 망원경인 ‘KMTNet’ 소속의 칠레관측소에서 지난해 12월 포착된 ‘보리소프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한국 연구진이 운영하는 대형 망원경인 ‘KMTNet’ 소속의 칠레관측소에서 지난해 12월 포착된 ‘보리소프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사상 두 번째 외계 천체인 ‘보리소프 혜성’을 추적해 지구 접근 직전 촬영에 성공했다.

20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4시 4분부터 5시 19분(한국시각)까지 1시간 15분 동안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소속 칠레 관측소 망원경으로 ‘보리소프 혜성’을 촬영했다.

KMTNet은 천문연이 칠레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반구 3개 국가에 설치한 망원경이다.

이번에 촬영된 보리소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출신 아마추어 천문가 게나디 블라디미로비치 보리소프가 처음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 해외연구기관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리소프를 추적하며 관측해왔다.

보리소프 혜성은 지난해 12월 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20일 후인 12월 28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근지점을 통과했다. 천문연은 근일점과 근지점 사이인 지난해 12월 20일 관측했다.

KMTNet에 포착된 이날은 보리소프 혜성이 지구와 태양 거리의 1.9배인 2억9000만㎞ 지점을 지날 때였다. 이때 밝기는 16.5등급이었다. 0등급별인 직녀성보다 400만 배 어두운 수준이다.

천문연은 현재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가 주관하는 보리소프 혜성 공동 관측 캠페인에 참여해 해외연구기관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전세계 천문학회가 보리소프 혜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건 태양계 바깥 천체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계 천체는 대부분 명왕성 궤도 밖을 지나, 직접 관측할 기회는 적다.

과학계에선 구경 8.4m인 세계 최대 광시야 탐사망원경인 ‘베라루민 천문대(VRO)’가 2022년부터 가동되면 외계에서 온 소행성과 혜성을 1년에 1개꼴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홍규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외계 행성을 첫 발견한 과학자들이 지난해 노벨상을 받았을 만큼 외계 천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외계 소행성이나 혜성의 과학적인 실체를 규명하는 데 이번 촬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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