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지능형 업무 로봇 개발…SK건설에 첫 적용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SK C&C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RPA 기반의 디지털전환(DT)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90여개 국가에 위치한 3500개 이상의 기업에 170만개 이상의 업무 로봇을 제공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별 시스템 및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RPA 시스템 모델'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회사 측은 "SK C&C가 보유한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종합 디지털 플랫폼∙시스템 구축 역량에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RPA 기술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PA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각종 재무 데이터의 자동 입력∙처리 △주문 데이터의 자동 입력과 매출 처리 △생산 원자재의 자동 주문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기존 RPA 도입 기업들은 차세대 RPA를 검토하며 인공지능이 결합된 디지털 업무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기존 RPA가 단순 데이터 입력·정산·물품 구매 등 기계적 반복 업무의 자동화에 그쳤다면 차세대 지능형 RPA 시스템은 △빅데이터 고급 분석 △다중 소스 데이터 분석 △AI 기반의 기업 핵심 업무 지원 등이 가능하다.

향후 양사는 기업별 업무 특성을 분석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핵심 업무별 최적의 RPA 적용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대형 글로벌 플랜트 및 건설 분야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RPA 시스템을 개발, SK건설 조달 업무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상국 SK C&C 통신·서비스 디지털 부문장은 "SK그룹 관계사들의 업무 자동화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SK C&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자동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