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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중국사업 3년째 수백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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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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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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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중국사업 3년째 수백억 적자
강승수 한샘 (90,800원 상승300 -0.3%) 회장이 주도한 중국 사업이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손실규모가 더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치면서 중국 사업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발표했던 수백억원 규모의 현지 투자유치도 마무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 중국법인은 17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규모는 2018년(140억원)보다 38억원가량 불어났다. 반면 지난해 외형은 축소됐다. 지난해 매출은 232억원으로 2018년 290억원보다 58억원가량 줄었다.

한샘은 2017년 중국 소비자(B2C)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소주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같은 해 8월 중국 상하이에 연면적 1만3000㎡(약 4000평) 규모의 '한샘상해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종합 인테리어 시장에서 쌓았던 시공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내 홈 인테리어 시장을 꿰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중국법인은 중간지주사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와 손자회사 베이징한샘인테리어, 상하이 홈퍼니싱, 한샘(중국)인테리어 3개사다. 국내 한샘이 중국 중간지주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다시 중간지주사가 중국 사업법인들을 지배하는 구조다.


한샘 중국 진출 '잔혹사'…2017년 이후 수백억 손실


중국 사업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7년 영업손실 364억원을 기록한 이후 수백억원대 적자가 지속됐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한중 외교 문제와 현지 마케팅 부족 등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사업을 재정비하며 항주에 2개, 우한에 1개 매장을 열었지만,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1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중국 사업에 그나마 숨통을 열어줬던 현지 투자유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투자일정이 변경되거나 규모가 조정되는 등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한샘 중국법인은 지난해 7월 중장기 경쟁력 유지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현지 투자법인인 '심천시문동휘예투자합회기업'을 상대로 5000만위안(약 86억원) 규모 1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올해 9월 말까지 1억2000만위안(약 207억원)CB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1,2차 발행 CB의 출자전환 지분율은 각각 11.91%, 28.57%다.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가구기업인 멍바이허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투자한 구조"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경기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샘은 중국 사업과 투자에 아무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현지 생산공장과 매장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며 "투자유치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의 중국 진출은 강승수 한샘 회장이 부회장 시절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강 회장은 올해 2월 취임간담회에서 "중국은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지 영업망·온라인 마케팅 등이 부족했다"며 "그동안 의욕적으로 접근했던 것에 비해 사업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정비해 다시 준비하는 첫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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