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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친구들 자꾸 만나자는데"…유학생 커뮤니티발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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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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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귀국 유학생들과 접촉 위험…"계속 연락와 불안" 일부 커뮤니티 신입회원 중단에도 "기존 회원모임도 위험해"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남구에선 3월에만 17명의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1명이 유학생이다.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남구에선 3월에만 17명의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1명이 유학생이다.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최근 국내로 들어온 유학생들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각별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들이 자가격리 기간을 어기고 지인을 만나거나 외부활동을 할 경우 2,3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유학생들이나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국내로 들어온 유학생들과의 접촉 기회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들어온 박모씨(30)는 "예전에 함께 생활했던 친구나 선·후배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오랜 외국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 아는 사람이 유학생들 뿐이다. 계속 만나자는 연락이 오는데 불안해서 약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전 유학 생활을 마친 송모씨(28)는 "정기적으로 만나던 동문 모임도 최근에 열리지 않고 있다"며 "최근 입국한 유학생들도 같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다. 모임 공지를 올렸다가 (최근 입국한 유학생들이) 참석 의사를 밝히면 서로 난감해질 수 있어서 아예 약속을 잡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국내 유학생 모임에서는 신규 회원을 받지 않는 등 대비에 나섰다.

한 유학생 모임을 운영하는 A씨(31)는 "최근 입국한 해외유학생 중 확진 사례가 있어서 신입회원은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반복되는 모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규 회원을 받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취지다.

김태형 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 유입자가 계속 있을 때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람을 만나려면 거리두기를 전제로한 미팅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결국 환자 발생을 증폭시키는 것은 집단감염인데, 실내 모임이나 반복되는 모임이 다시 시작되면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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