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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전에도 韓은행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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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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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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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전에도 韓은행 '위험수위'"
지난 1분기 대형 은행들이 기대 이상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해외에서 바라보는 국내 은행들에 대한 시선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가 무디스에 이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장기발행자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조정 과정에서 피치는 은행 실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부 주도 아래 진행되는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시중은행들이 중심에 서 있는 점에 주목했다. 주로 △6개월 채무상환 연기 △국책기관 보증대출 추가 △ 채권시장 안정 기금 등이 은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봤다.

해당 은행들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소매·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종 대출비율이 시중은행 평균 14%를 웃도는 것도 이유였다.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해 여신 관리가 어려워지고 대출을 오히려 더 늘리면서 건전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거라는 의미다.

당장 선진국에 비해 경제적 충격이 덜하고 한미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이탈이 없어도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은행채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격차)가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부동산 금융 부실 가능성, 주요 서비스 및 제조업 경기 악화 등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어서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서 은행 의존도를 줄이기 전까지는 은행으로 대표되는 국내 금융 신용도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국가 재정으로 경기를 부양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은행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은행 의존도 완급을 지금보다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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