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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확진자 10만명인데…'No마스크' 트럼프, 독립기념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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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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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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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전문가들의 행사 '취소' 권고 무시…연설에서도 인종차별 시위대 비판에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설치하며 '반 트럼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설치하며 '반 트럼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AFP=뉴스1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재유행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7월4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한 것이다. 행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군중들이 밀집해 몰렸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 불꽃놀이 행사 이후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연설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흑인 인종차별 시위대를 비판하는 데에 집중했다. 재선 상대인 민주당을 의식한 듯 좌파에 대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 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는 성난 군중이 우리의 동상을 철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인물들의 동상을 철거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전날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행사에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미국 역사를 말살하는 폭력적 난장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내셔널 몰에 시민들이 몰려있다./사진=AFP=뉴스1
4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내셔널 몰에 시민들이 몰려있다./사진=AFP=뉴스1

한편 러시모어산과 백악관 잔디밭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들었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기는 등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다. NYT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3일 5만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엔 4만50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다. 39개주에서 확산세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일일 기록에 도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보건 전문가들과 현지 당국자들은 독립기념일 행사를 축소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백악관의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은만큼 독립기념일에도 시민들은 자택에 있어야 한다"며 "독립기념일 행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보건부의 지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했던 지역 사회의 80% 이상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불꽃놀이 등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로스엔젤레스는 해변을 폐쇄하고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연속 독립기념일 행사를 강행한 셈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재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발원지인)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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