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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 청년 대이동…코로나에 지방소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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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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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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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젊은이들…강릉·나주 30년 후엔 '지방소멸'

소멸위험 지역 신규 진입 지역/자료=한국고용정보원
소멸위험 지역 신규 진입 지역/자료=한국고용정보원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강릉, 나주 등 젊은 인구가 군 지역보다 많은 도시 지역도 앞으로 30년 내에 사라질 수 있는 지방소멸 사정권에 들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지방소멸 위험 지역은 절반 가까운 105개로 분석됐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 부연구위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위 기회'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2014년 일본에서 발간된 '지방소멸'을 빌려와 한국판 지방소멸 보고서를 2016년부터 내고 있다.



절반 가까운 시군구 소멸위험 지역…1년 사이 12곳 증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 놓인 아기 바구니 곳곳이 비어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은 1.17명으로 전년 1.24명보다 0.07명 떨어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 43만8400명보다 3만2100명(7.3%)이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017.2.22/뉴스1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 놓인 아기 바구니 곳곳이 비어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6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은 1.17명으로 전년 1.24명보다 0.07명 떨어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전년 43만8400명보다 3만2100명(7.3%)이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017.2.22/뉴스1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 지역은 지난해 5월 93개에서 지난 4월 105개로 12곳 증가했다. 5월 기준 2018년, 2019년에 각각 전년 대비 4곳씩 늘어난 모습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시 지역에선 강릉, 포천, 나주, 제천, 여주, 동해가 새로 포함됐다. 군 지역 중에선 강원 양구군·인제군, 전남 무안군이 신규 진입했다. 부산 서구, 인천 동구, 대구 서구 등 대도시 구 지역도 소멸위험 지역 명단에 올랐다. 보고서는 군 단위를 넘어 시 단위도 소멸위험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이 0.5 미만이면 앞으로 30년 후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30년 뒤 0.5 미만 지역은 현재의 20~30대 여성이 낳은 아이 자체가 적고 고령 인구는 사망하게 돼서다.



샘 말라가는 지방 인구…코로나19로 가속


월별 수도권 인구 유출입/자료=한국고용정보원
월별 수도권 인구 유출입/자료=한국고용정보원

이 부연구위원은 "인구를 저수지라고 생각하면 샘이 말라가면서 군 단위처럼 얕은 낙후 지역부터 바닥을 드러냈고 그 다음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시 지역, 대도시 구도심"이라며 "혁신도시 나주나 도청 소재지 무안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완료로 더 이상 인구가 유입될 유인책이 없어 다시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지방소멸 속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2만7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뛴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물론 최근 3년 동안 수도권 유입은 증가 추세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면서다. 하지만 입학·취업 완료 및 ·전월세 계약 종료로 이동 규모가 작아지는 과거 3~4월 특성과는 정반대 모습이었다.

지난 3~4월 수도권 유입인구의 75% 이상은 20대가 차지했다. 20~24세, 25~29세가 각각 43.4%(1만1925명), 32.1%(8816명)이었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런 현상을 '푸쉬(push)형 인구이동'으로 설명했다. 경기 불황기엔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실제 코로나19로 신규 채용 시장은 크게 작아졌다.

이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산업과 지역에 끼치는 영향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 위기 극복도 산업-지역마다 달라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을 통한 기술, 산업투자는 의식적으로 지역과 취약계층에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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