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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지 침수는 '4대강 사업' 때문?…"인재" vs "불가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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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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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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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복암리 고분군 일부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 사진 = 뉴시스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와 복암리 고분군 일부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 사진 = 뉴시스
전남 나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영산강 문평천 제방 일부가 붕괴됐다. 그로 인해 수백여 헥타르(ha) 면적에 달하는 다시면 소재 농경지가 침수됐다. 이와 관련해 문평천 인근 죽산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죽산보는 4대강 사업으로 준공된 16개 보 중 하나다.

10일 영산강 죽산보 인근의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볏논(532ha, 160만 평)이 대홍수로 사흘째 물에 잠겨 있다. 이번 침수의 원인은 지난 7~8일 이틀간의 폭우가 1차적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에는 다시면 죽산보 인근 문평천 제방을 시작으로 봉황천 제방까지 터졌다. 이어 농경지 808ha가 침수됐다.

이에 대해 일부 농민은 예견된 인재였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으로 무리하게 조성된 제방이 강물의 흐름을 무리하게 바꾸는 등 피해를 야기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다시면 죽산리가 고향인 한 농민은 뉴시스에 "죽산보가 영산강 흐름을 막아 수위가 5m 이상 높아졌다"며 "영산강 물이 문평천으로 역류해 제방이 붕괴된 만큼 (이번 침수는)인재"라고 주장했다.

실제 인근 농민들은 4대강 사업 당시 축조된 죽산보와 소하천 제방의 규모 차이에 따른 한계 수위를 제대로 감안하지 않았다며 늘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농민들은 제방 보강을 수 차례 건의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 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사진 = 뉴시스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 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사진 = 뉴시스

반면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인재'가 아닌 '불가항력'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산강 수위가 높아져 제방으로 흘러든 것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자체 토목직 공무원 출신인 양모씨는 뉴시스에 "문평천 제방 붕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백동제 유역에서 일시에 많은 유량이 발생해 제방으로 들어온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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