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펀드가 인수한 유니슨, 그린뉴딜 핵심 수혜주로 부상-유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유니슨 (1,005원 ▲2 +0.20%)에 대해 그린뉴딜 정책으로 풍력사업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3130원, 시가총액은 3460억원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유니슨 대주주가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됐다"며 "이번에 유니슨을 인수한 사모펀드는 국민연금이 대부분의 자금을 제공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의 목적은 유니슨을 인수해 중장기에 걸쳐 턴어라운드시킨 후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대로 된 국내 투자자를 만난 유니슨이 새 성장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8개이던 국내 풍력터빈 업체들은 이제 유니슨과 두산중공업밖에 남지 않았다"며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으로 2030년까지 15GW의 풍력을 설치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국산 풍력터빈 업체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업체인 도시바가 대주주인 회사에서 사실상 국민기업으로 변경된 유니슨에 정책 수혜가 늘어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또 "유니슨의 실적은 주요 풍력단지의 인허가 진행과 신규 풍력터빈 출시와 연관이 높다"며 "2017년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한 이유도 영광풍력 등 대규모 단지 허가와 저풍속용 2.3MW 신규터빈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약 2GW 수준의 풍력단지 개발 계획이 하반기부터 향후 약 3년간 순차적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국내 산악지형에 특화된 조립식 신규터빈 4.2MW, 4.3MW를 상용화한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양양, 봉화, 태백 등에서 수주가 확정되고 내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 펀드가 인수한 유니슨, 그린뉴딜 핵심 수혜주로 부상-유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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