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사망직전 연인과 '비밀결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고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 직전 연인인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사진=AFPBBNews뉴스1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 전 연인과 비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전해졌다.

30일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은 사망하기 몇 달 전 여자친구인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결혼식을 올렸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5년부터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교제했다. 두 사람은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병 중이던 지난해 10월 약혼했다. 당시는 채드윅 보스만의 암이 말기로 진행되기 전이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4년간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28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유족 측은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라며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투사, 채드윅 보스만은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며 "그는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2003년 '서드 워치'로 데뷔한 채드윅 보스만은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전기영화 '42'와 흑인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영화 'Get On Up' 등에 출연했다.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블랙팬서 티찰라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아 국내팬들을 만났다.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에 '어벤져스'를 함께했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토르' 크리스 햄즈워서, '캡틴 마블' 브리 라슨 등 '히어로'들은 물론 많은 동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