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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중형위성1호 러시아 연구진 코로나 확진…내년 연기 확실시

머니투데이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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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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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우주로 쏘아 올리려 한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가 결국 내년으로 연기된다.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위성·발사체 분리충격시험을 맡은 러시아 연구진 16명 중 1명이 지난 19일 국내 입국과정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구진 전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사진=항우연
차세대 중형위성 1호/사진=항우연
항우연 관계자는 “위성의 본체·탑재체·시스템 개발이 끝난 뒤 지난 4월 환경성능시험까지 마친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러시아 발사 용역 기업 JSCG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는 위성·발사체 분리충격시험만 남겨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올 11월로 예정된 발사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위성·발사체 분리충격시험은 로켓 발사 과정과 로켓과 위성 간 분리 과정에서 생기는 충격을 위성이 잘 버텨내는 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내구성 시험이다. 검증 자체는 빠르면 3주 내 가능하다. 열 구조 모델을 활용한 2번의 시험을 2주간 진행하고, 별 문제가 없으면 실제 비행모델(FM)로 1주일간 시험을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애초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러시아 발사체를 통해 오는 11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7월 23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3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러시아와 협력해 올해 말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우연도 코로나19 사태로 여의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에 맞춰 발사 준비를 강행해 왔지만, 이번 러시아 연구진들의 격리 조치로 인해 이 일정을 맞추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양국을 잇는 항공편이 끊어져 공동시험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이번에는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러시아 연구진 중에서 확진자가 생기면서 공동시험 등 마무리 작업이 뒤로 밀렸다”면서 “시험을 완료해도 최종 점검시험, 선적 전 검토회의, 발사장 이동 등의 추가 조치를 고려하면 사실상 연내 발사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연구진들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더라도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며 “완치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양성 사례가 많아 방역 측면에서 안심하고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연구진들도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면 러시아 당국의 결정에 따라 계획된 작업을 한국에 남아 계속할지, 바로 러시아로 귀국할지가 정해질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흑백 0.5m, 컬러 2.0m급 해상도의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고도 497.8㎞에서 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개발 총 예산은 2015년부터 2434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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