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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주름 개선 임상'..칸젠, "보톡스 화장품 자신감"

머니투데이
  •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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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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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발랐을 때 주름 68㎛(마이크로미터) 개선'

일반적으로 '괜찮다'고 치는 기능성 화장품의 임상 수준이다. 머리카락 한 올이 약 70㎛ 수준이니, 8주 꾸준히 바르면 미세 주름이 완화된다는 얘기다. 화장품으로 주름을 하루아침에 없앨 수 없음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유의미한 수치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화장품 업계의 '국룰'을 뒤엎는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소재의 바이오벤처 칸젠(대표 최원섭)이 보튤리늄 톡신 화장품 개발을 마치고 임상을 밟던 중 나온 결과다.


'2주 발랐을 때 주름 136㎛ 주름 개선'

획기적 수치다. 주름 개수에도 뚜렷한 변화가 따랐다. 2주 적용 시 주름 347개에서 54개로 293개가 준 것이다. 임상 추이를 전하는 칸젠 관계자의 목소리에 밝은 기색이 역력했다. 이 관계자는 "27일 진행한 임상에서는 '24시간 내 136㎛ 개선'이라는 즉각적 결과를 냈다"면서 "유례없는 혁신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바르는 보톡스 임상 실험 데이터. 타사 기능성 화장품을 적용한 비교군(사진 왼쪽)과 바르는 보톡스를 적용한 실험군(사진 오른쪽)/사진제공=칸젠
바르는 보톡스 임상 실험 데이터. 타사 기능성 화장품을 적용한 비교군(사진 왼쪽)과 바르는 보톡스를 적용한 실험군(사진 오른쪽)/사진제공=칸젠
이 회사는 주름 개선 효능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통상의 화장품과 다른 원리가 있다. 바로 생명공학 기반의 신기술이다. 칸젠은 CPP(세포 투과성 펩타이드) 기반 보툴리늄 화장품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21년 중에는 제품을 정식 출시하는 게 목표다.

CPP는 체내 필요한 곳에 약효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 전달 기술의 일종이다. 세포 내로 흡수가 어려운 약물 제재들과 함께 쓰면 약리적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신약 개발 업계에서도 널리 쓰여왔다. 만약 CPP를 피부에 적용하게 되면 '투과율'이 우수해진다. 화장품 내의 피부 유용 성분이 피부 곁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깊게 침투할 수 있다.


칸젠은 이를 회사가 발굴한 보튤리늄 균주와 결합했다. 자체 개발한 CCP 기술 'CDP'(카고 딜리버리 펩타이드)로 화장품 소재와 제조 기술, 2가지 경쟁력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시장 접근 포인트는 '바르는 보톡스'. 바이오 기술은 복잡하고 까다롭지만, 시중에서는 편리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이 정했다.

'바르는 보톡스'는 기존 주사형 보톡스의 대체제를 자처한다. 보툴리늄 성분이 CDP와 만나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다. 진피층은 피부 탄력을 결정짓는 피부층이다. 각질 및 표피층보다 깊이 위치해 있다. 통상의 화장품은 표피층 정도에서 머무는 데다 보튤리늄은 분자가 커 피부 투과가 어렵다. CDP는 이 지점을 극복한다. 주사 바늘 없이도 고분자의 보튤리늄을 깊게 투과할 수 있다.

칸젠 관계자는 "3~4개월에 한 번씩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에 대해 번거롭고 두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톡스·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제품은 세럼 등 화장품 형태와 마이크로 니들 패치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별로 공동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추후 연고 등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목주름을 완화하거나 겨드랑이 등에 발라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게 그 예다.

업체 측은 "회사 보톡스 균주를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주사제도 공급할 계획도 있다"면서 "주사제와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을 겸용해 쓰면 보다 드라마틱한 피부 항노화 관리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한국 보톡스 브랜드도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세계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기존 시장 판도를 바꾸려면 접근이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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