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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날려먹은 사업가, 재기에 성공한 '썰'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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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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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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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부하 직원의 횡령, 부족했던 사업 경험 등으로 실패한 뒤 억대의 빚더미에 앉았다가 재기에 성공한 기업가들이 자신의 실패와 극복, 재도전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 사회 속에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20일 '2020 재도전의 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컴업 2020'의 특별 행사로 재도전 기념식, 재도전 사례발표, 토크콘서트, 재도전 투자 설명회 등으로 구성된다. 20일 낮 12시부터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 컴업 홈페이지(www.kcomeup.com)를 통해 송출된다.

재도전 사례발표에서는 재도전 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실패 후 재도전까지의 경험을 공유한다.

대상을 받은 송진주 ㈜헤이스타즈 대표는 티켓링크 영화예매권 유통으로 순조롭게 사업을 운영하던 중 함께 일하던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업무상 횡령으로 폐업했다. 신혼집과 차도 날린 채 밀린 사금융 대출로 추심이 계속됐고, 혼수품으로 아내가 사온 가전제품과 가구들까지 압류 당했다.

이혼을 통보한 아내는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알게 돼 결국 이혼을 포기했고 송 대표에게 "다시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다짐을 받았다. 송 대표는 10년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생계를 유지한 뒤 15년간 쌓아온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는 '글로벌 한국어 교육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했다.

창업한 지 1년 반에 불과하고 아직 직원 8명, 매출 2억~3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10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지사까지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용진 ㈜모션케어컴퍼니 대표는 2012년 물리치료와 헬스를 접목한 체형교정센터를 오픈해 12개의 지점으로 확대했다. 충분한 시장조사 없이 자신의 경험만을 믿고 뛰어 들었다가 무허가 의료행위로 경찰조사를 받고, 영업관리에 소흘해 2016년 7억원의 빚을 지고 모두 폐업했다.

이후 빚을 갚기 위해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처분하고 좌절감에 공황장애까지 겪던 지 대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리운전을 시작하며 1년 여간 재기를 준비했다. 낮에는 필라테스 기구개발에 몰두하고 밤에는 자본마련을 위해 대리기사로 생활하며 약 3년 동안 공장 의자와 트럭에서만 잠을 잤다.

목재 유통을하는 선배의 공장에서 숙식하며 6개월간의 연구개발로 첫 필라테스 기구 1세트를 완성하고 SNS를 통한 첫 주문 제작을 시작으로 2년 6개월 만에 모든 빚을 다 청산했다. 지금은 30명의 직원과 연매출 40억원, 베트남‧일본 등에 수출까지 이뤄낸 벤처 제조업체 대표가 됐다.

한편 올해 4회째 개최되는 재도전 투자 설명회는 지난 1~3회 행사에서 선정된 우수 피칭기업 14개사가 참여해 후속 연계 투자를 목표로 피칭 경쟁을 펼쳤다.

㈜씰링크(무윤활 회전축 밀폐장치 개발업)는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에 활용되는 제조장치 부품 전문 업체로 일본이 주도권을 쥐었던 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10억원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프로키온(반려동물 헬스케어)은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서비스인 '펫프라이스' 앱을 통해 지난 8월 투자자들로부터 6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천연소재 항균 항염 소재 업체 ㈜바른은 재기지원펀드 운영사인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원 시드 투자 확정을 받고 최근 글로벌 바이오분야 대기업과 전략투자를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쿠기'는 투자유치단으로 함께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신기술 협약이 확정돼 협업이 진행중이며 ㈜키나바도 폐기물 처리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협력 스타트업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다수의 세계 최고 기업인은 과거의 실패 경험을 딛고 일어섰다"며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다음번 도전에서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오늘 여러분이 경험하는 실패도 내일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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