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번복' 쯔양 "복귀 이유? 돈 때문 맞아…한달 식비 600만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복귀 방송./사진=아프리카 채널 'BJ쯔양' 영상 캡처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복귀 후 첫 방송에서 은퇴를 번복한 이유를 밝혔다.

쯔양은 지난 2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BJ쯔양' 공지사항을 통해 "너무 민망하고 정말 보고 싶었다. 오늘 11시 조금 지나서 찾아뵙겠다"는 글을 남기고 복귀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본격적인 먹방에 앞서 쯔양은 "정무박님의 말이 맞았다. 그런데 한 달은 아니다. 솔직히 비긴 걸로 해달라. 결국 돌아왔다"고 말하며 머쓱한 듯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쯔양은 자신의 복귀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향해 "별풍선 안 쏴주셔도 된다", "정말 감사하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정무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지난 8월 쯔양의 은퇴선언 관련 게시물 댓글을 통해 "어쩌라고. 1달 뒤면 돈 다 떨어져서 돌아온다. 목숨 걸고 맹세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당시 쯔양은 해당 누리꾼에게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답변을 남기며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먹방 주제는 라면이었다. 약 2시간 동안 라면 먹방을 진행한 쯔양은 후식으로 초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쯔양은 지난 8월 불거진 뒷광고 논란과 은퇴 선언 이유에 대해 "당시 욕지도 촬영 중이었다. 너무 심한 악성댓글이 달렸고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억울했다. 그런데 당시 저도 뒷광고에 대해 '광고인데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귀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는 많지만 돈 때문에 복귀한 것도 맞다. 한 달에 식비가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보고 싶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댓글을 보면 감사했다. 저를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을 생각 못 하고 은퇴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제가 바보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대'라는 말을 써가면서 은퇴한 건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대로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싫었고 앞으로는 악플도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쯔양은 지난 8월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과거 혼자 방송을 하던 당시 무지해 몇 차례 광고표기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나 이후에는 제대로 지켰다"고 해명했다. 이후로도 이어진 비난에 쯔양은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쳤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쯔양은 은퇴선언 2개월 만인 지난 10월 욕지도 관련 영상을 올렸고, 지난 20일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