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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정부가 달성한 코스피3000…K-유니콘이 바통"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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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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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마선언 당시 '서울화폐' 공약 언급…"

(서울=뉴스1)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생조정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2.28/뉴스1
(서울=뉴스1)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생조정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2.28/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역대 정부마다 ‘코스피지수 3000 달성’을 외쳤지만 실제 도달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라며 “코스피3000 시대 추가 성장동력은 기술중심 ‘K-유니콘’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하며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특구를 중심으로, 서울시는 ‘탈중앙화, 탈독점화’의 프로토콜 경제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2020년은 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몰리는 ‘금융장세’이기도 했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기술력이 뒷받침된 테크기업 선도 장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과감한 혁신벤처 정책이 결실을 내며 스타트업들이 약진하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니콘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경제를 이끌 바이오, AI(인공지능) 및 언택트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실적을 내는 ‘실적장세’ 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시장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것만으로는 코스피3000을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박 장관은 “금융 장세만으로 이렇게 오랜 기간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 길어야 6개월, 평균 2~3개월이면 유동성 움직임에 따라 증시가 등락을 반복한다”며 “1년 이상 오름세가 지속되는 건 기술이 뒷받침하는 ‘테크 장세’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2900~3100 사이 박스권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박스권을 뚫을 수 있는 주체로 K-유니콘을 내세웠다. 그는 “블록체인과 AI 등 그간 자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술 중심 ‘K-유니콘’기업이 올해 증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장 예정인 쏘카, 비바리퍼블리카, 크래프톤, 야놀자, 쿠팡 등 ‘K-유니콘’ 기업들이 활약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이었다는 지적에 박 장관은 “유니콘 기업이 상장한 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중기부가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13개사, 코스피 시장에 4개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 내에 벤처기업은 2001년 6개사에 불과했지만 2010년 10개사, 2020년 13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이 중 비상장 시절 기업가치가 1조원을 돌파했던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3조원을 넘어섰다.상장 벤처기업 13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44조5000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약진은 코스피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2010년까지 코스피 시장 시총 20위 내에 전무했던 벤처기업은 현재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개사가 포함됐다.

2010년도까진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는 1, 2차 산업에 해당하는 대기업 또는 공기업 등에 불과했다.

1990년대 창업한 4개 벤처기업들은 모두 먼저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2020년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K-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이어지면 주식시장의 주도주도 변화할 것이라는 게 박 장관의 설명이다.

박 장관은 “기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혁신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미래가치가 크게 기여했다”며 “창업-성장-유니콘-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 결제 및 송금 업무에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허락한 것을 언급하며 “프로토콜 경제가 이미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할 때 이미 ‘서울화폐’를 공약으로 내놨었다. 그 때 우리가 시도했다면 지금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실증 빅데이터 등에서 앞서갈 수 있었다고 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중기부가 부산에 블록체인 규제특구를 만들면서 ‘부산화폐’를 도입하려 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부정적 입장때문에 부산은행이 눈치를 보고 결정하지 못한 점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제라도 서울과 부산에서 지역화폐로 실증작업을 한 다음 전국으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중점 공약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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