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못 피했다…홍석천·이종석·오정연도 '코로나19' 폐업

방송인 홍석천, 배우 이종석,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사진=머니투데이 DB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코로나19'로 인해 카페를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예인들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정연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마포구 서강대 인근에서 운영하던 카페의 폐업 소식을 알렸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사진=오정연 인스타그램

오정연은 "코로나로 닥친 어려움을 감수하며 애정으로 버텨오다 임대 재계약 시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곡점이 돼 폐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날이 떠올라 요 며칠 마음이 많이 쓰라렸다"며 폐업으로 쓰린 마음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또 '집기 정리할 땐 애써 웃어봤지만 간판 내릴 땐 눈물이 왈칵 쏟아져'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오정연은 지난달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코로나 타격이 엄청 크다"며 진지하게 카페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당시 오정연은 "200평 규모의 카페에 직원은 아르바이트까지 10명이다.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을 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폐업한 연예인 누구?'코로나19' 여파로 폐업 소식을 전한 연예인은 오정연이 처음이 아니다.

방송인 홍석천은 지난해 8월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모두 정리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상권을 일으켰을 정도로 요식업에 잔뼈가 굵은 그도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홍석천은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1000만원을 찍었던 주말 하루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3만5000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으며,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서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다. 월세가 950만원 정도 였는데, 애착 많던 이태원 가게도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 역시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주점 클럽 문나이트의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강원래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꼴등'이라는 내용의 글을 적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자영업자의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졌다며 사과했다.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 부부/사진=머니투데이 DB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 부부도 3년 간 운영해온 식당을 지난해 5월 폐업했다.

식당 운영에 애정을 쏟았던 강재준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가게 인테리어 하는 데는 몇 주가 걸렸는데 폐업에는 1시간도 안 걸렸다. 정말 펑펑 울었다. 아내는 실신하다시피 오열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이종석도 지난해 여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브런치 카페 운영을 중단했다.

이종석은 그간 카페를 '숙원사업'이라고 칭했을 정도로 애정을 가져왔으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