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유~동학개미"…키움증권, 작년 영업이익 1조 육박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키움증권 영웅문S 로고 / 사진제공=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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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학 개미 운동'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키움증권 (133,500원 ▲2,100 +1.60%)이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9549억원으로 전년(4736억원) 대비 101.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91.3% 증가한 69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등 공신은 리테일 부문이다. 지난해 신규 계좌는 총 333만개다. 2019년 신규계좌 수가 68만 계좌였던 점과 비교하면 약 5배 가량(389.6%) 증가했다.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도 3793억원으로 전년(971억원) 대비 290.6% 증가했다.

IB부문도 회사채 인수 주선 및 부동산 금융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716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021억원으로 71.5% 늘었다. 투자운용부문도 순영업수익 1081억원으로 86.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1월 국내주식 일 약정, 해외주식 월 약정, 신규계좌개설 등 리테일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월 한달 간 개설된 신규계좌는 약 89만3000여개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평균 약 4만개씩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11일에는 신규계좌 수가 6만4915개로 일기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1분기 동안 73만개 계좌가 개설된 것과 비교하면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의 비약적 성장과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위탁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을 넘어 자산관리가 결합된 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