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의 힘…펄어비스, 작년 영업익 1573억원·전년비 4.4%↑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검은사막.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43%, 모바일 46%, 콘솔 11%로 PC와 콘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2.7%, 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기술력을 기반한 안정적 서비스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펄어비스는 설명했다.

검은사막은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와 12월 ‘칼페ON 연회’를 성공적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신규 클래스 ‘하사신’과 ‘노바’를 모든 플랫폼 글로벌 동시에 선보였다. 오는 24일에는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를 시작한다.

검은사막 콘솔은 국내 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최초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했다. 신형 게임기와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은 높은 충성도와 결제율을 보이는 코어 유저 증가로 성과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올해 4분기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