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한은 디지털화폐 추진에 플랫폼 경쟁 나선 은행들

머니투데이
  • 김지산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9,357
  • 2021.03.11 06: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한은 디지털화폐 추진에 플랫폼 경쟁 나선 은행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대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속 착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달리 CBDC는 액면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실물 화폐를 대체할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LG CNS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 플랫폼은 신한은행이 CBDC 중개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될 경우를 가정했다.

한은이 디지털화폐를 개발하면 신한은행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과 가맹점이 현금처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개인이 소유한 원화를 디지털화폐로 환전해 주는 것은 물론 재난지원금이라는 특이 상황을 전제로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사용 기한도 설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플랫폼을 확장해 은행 내부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한국디지털에셋(KODA)에 투자하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커스터디(수탁) 분야에 뛰어들었다. 2019년에는 LG CNS와 블록체인 기반 전자화폐 '마곡 페이'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마곡 페이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시범 사용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CBDC 시대에 앞서 디지털화폐 발급과 충전, 정산 등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경우 블록체인 관련 기업 지분투자도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달 말 한국은행이 파일럿테스트 방향을 확정하는 대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은행들은 CBDC 플랫폼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화폐 질서 재편을 우려한다. 실물 화폐 유통이 줄수록 중앙은행의 역할이 확대되는 반면 시중은행들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서다. 은행에 예금(현금)이 들어오지 않아 예금 금리는 물론 채권 발행 비용 역시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한은의 CBDC 발행은 시기의 문제일 뿐 현실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 카드와 모바일 뱅킹, 간편결제수단 등 비현금 지급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금고에 묵혀 있던 지하 자금이 디지털화폐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지하 경제 축소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올해 말까지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데 모든 과정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은행들이 섣불리 시스템을 개발하기가 부담스럽다"며 "그러나 현금 결제 시장의 급격한 축소는 예고된 미래이기 때문에 CBDC에서 은행 역할 확대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중대재해법 시행 한국은 안가요" 외국인 임원들도 손사래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