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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신호, 1분기 수주 전년 比 3배 뛰었다

머니투데이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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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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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한 조선업계에 반전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 1분기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 1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바닥을 쳤던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선박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전날까지 총 7조 6500억원(67억달러) 어치 71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총액 기준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이 시기 수주 실적은 총액 2조1400억원, 25척이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2월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 48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52%인 250만CGT를 수주하며 선전했다. 중국이 190만CGT(40%), 일본이 32만CGT(7%)로 뒤를 이었다.

조선 3사 업체별로는 한국조선해양이 37억달러(46척)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24억달러(19척)과 6억달러(6척) 수주고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를 점차 벗어나면서 올해 국내 조선사들도 실적이 호조세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황이 나빴지만 백신 접종 등으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발주를 미뤄뒀던 선주들이 발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선주들의 발주 릴레이에 힘을 더했다. 경기 회복으로 원자재 수요와 가격이 높아지면 해운사는 원자재를 운송하는 탱크선, 벌크선 등 선박 발주를 늘리게 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철광석 가격은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일 철광석 1톤당 기준 거래가는 175.72달러였다. 톤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62.64% 급등한 가격이다.

유가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4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13.53달러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찍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2월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9일에는 66.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가격대에 근접하고 있다.

수주된 선종에서도 이런 점이 드러난다. 한국은 2월 발주된 초대형 유조선(VLCC) 7척, A-Max(아프라막스)급 5척 등 중대형 유조선 12척을 싹쓸이했다. 1만2000TEU(컨테이너 적재수량)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17척 중 13척을 수주했다.

발주 증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 선박의 수익지표인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는 최근 호황기 수준인 평균 1만6524달러를 기록했다. 2월까지 누적 발주량도 반등세가 뚜렷하다. 1~2월 글로벌 선박발주량은 2019년 535만CGT에서 지난해 263만CGT로 감소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월까지 482만CGT가 발주되는 등 업황이 나빴던 지난해와 비교해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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