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시댁별장 이어 中신혼집도 빌린 곳?…"소품도 동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에 나온 함소원의 신혼집(왼쪽), 중국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등록된 단기 월세집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함소원이 숙박 공유 업체에서 빌린 집을 시댁 별장이라고 속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에 나온 중국 신혼집도 빌린 곳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 방송에 나온 함소원의 중국 신혼집이 촬영용으로 단기 렌트한 곳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중국의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는 함소원이 신혼집으로 소개한 곳과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 쿠션, 이불, 그릇 등 작은 소품까지 똑같은 집이 단기 월세집으로 등록돼 있다.

해당 매물을 등록한 부동산 업체는 "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경관과 멋진 인테리어가 완료된 곳으로 1만2000위안(한화 약 200만원) 월세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함소원은 2018년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신혼집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는 함소원의 남편 진화가 슈퍼카에서 내려서 출근하는 모습, 함소원의 시부모가 신혼집에 찾아와서 럭셔리한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이 나왔다. 함소원의 신혼집을 본 '아내의 맛' 출연진은 '대륙의 클래스'라고 감탄하며 함소원이 부를 부러워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이 시댁 별장이라고 소개한 저택이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의 숙소와 거의 똑같았다는 주장이 퍼졌다.

한 누리꾼은 '함소원 또 주작. 시댁 별장으로 나온 곳 에어비앤비라네요'라는 글에서 "함소원 시댁 별장이고 한국 드라마 팀 와서 드라마도 찍었다고 하더니 어쩐지 개인 물품이 하나도 없더라"며 "시가 별장이라고 말한 곳이 에어비앤비"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는 함소원 시댁별장과 인테리어와 가구 배치가 같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의 숙소가 올라와 있다. 해당 숙소의 호스트인 '石'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헬스 트레이너로 소개했다.

해당 숙소 후기란에는 "설비가 완비돼 있고, 요리 도구들도 모두 갖춰져 있다"는 후기도 올라와 있다. 이 후기는 '아내의 맛' 방송 날짜인 2019년 10월 8일 보다 3개월 앞서 작성된 글이다.

당시 방송에서 함소원은 이 집을 시아버지가 소유한 곳으로 소개하며 진화와 시댁의 재력을 과시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함소원 측은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내의 맛' 측은 "재산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작진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