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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오스틴 공장, 6주만에 재가동…피해규모 4000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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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오스틴 공장, 6주만에 재가동…피해규모 4000억 추정

머니투데이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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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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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공장/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와 폭설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6주 만에 정상화 수준에 진입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최근 일부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생산라인에서 가동을 재개했지만 아직 제품의 품질 수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이전으로 공장 생산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스틴 공장은 지난달 16일 단전 조치로 가동 중단됐다. 가동 중단은 한파와 폭설로 전력 사정이 악화되자 시정부가 난방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산업단지에 사흘 동안 전력을 끊기로 하면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60명과 협력업체 직원 240명 등 총 300여 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오스틴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지난주까지 공장 중단으로 약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1998년 준공된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기지다. 설립 당시에는 메모리반도체가 주력이었지만 2011년부터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했다. 2014년 14㎚(나노미터) 핀펫 공정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애플의 A9 칩셋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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