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 투자상품 만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테블릿PC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7,095만원때까지 치솟았다. 2021.3.31/뉴스1

골드만삭스가 올해 2분기에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상품을 출시한다.

3월 31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2분기에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신사업을 위해 메리 리치 디지털자산 그룹 글로벌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리치 책임자는 조언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해 고객에게 교육하고 콘텐츠와 투자 기회와 서비스 제공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파생상품,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통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스펙트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뉴욕금융당국에 상품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이 최근 코인데스크 기준으로 6만1556.5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치 못한 고공행진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미국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3개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하는 펀드는 갤럭시 디지털 펀드와 갤럭시 인스티튜스널 비트코인 펀드, FS NYDIG 셀렉트 펀드이며 이 가운데 2개는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이 운용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요건이 되는 투자자들에 한해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