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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사고 신사업 설계…보폭 넓히는 GS 4세 허서홍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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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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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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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홍 GS 전무/사진=머니투데이DB
허서홍 GS 전무/사진=머니투데이DB
GS (46,900원 상승1000 2.2%)가(家) 4세 중 유일하게 지주사에서 경영에 참여중인 허서홍 GS 사업지원팀장(전무)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는 가운데 신사업 윤곽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전무는 이달 초 네 차례에 걸쳐 GS 보통주 총 5만1200주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3만8900원~3만9150원으로 약 20억원 상당이다. 허 전무의 지분율은 종전 2.00%(189만7600주)에서 2.06%(194만8800주)로 늘어났다.

GS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 공시는 그동안에도 수 차례 있었다. 허 전무의 이번 주식 매입은 올 들어 첫 주식 매입이자 회사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 일환으로 읽혔다. 다만 회사 측은 허 전무의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개인 매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허 전무는 지난해에도 10월, 11월 각각 3만3000주, 3000주를 사들였다.

허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오너가 4세다. 허태수 GS 회장의 5촌 조카이기도 하다. 허 전무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과 함께 GS 4세 경영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허세홍 대표의 지주사에 대한 지분율은 2.37%, 허윤홍 사장의 지분율은 0.53%다.

허 전무는 지난해 9월 GS에너지에서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와 지주사 경영에 참여한 것이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허 전무는 1977년 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등에서 학업을 마쳤다. 삼정KPMG, GS홈쇼핑, 셰브론, GS에너지 등을 거쳤다. 특히 2006년 GS홈쇼핑 근무 당시 현 허태수 GS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당시에도 허 전무는 홈쇼핑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을 맡았었다.

이력에 비춰볼 때 허 전무가 올 초 신년사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한 허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들이 나온다. 실제 허 전무가 현재 이끄는 GS 사업지원팀은 주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허 전무가 합류하기 전, 글로벌 자동화 에너지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출신의 곽원철 상무, 종합숙박 및 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 이노베이션' 출신의 황재웅 상무 등 외부 인력을 영입해 조직이 꾸려졌었다. 허 전무가 자리를 옮긴 지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아직까지 해당 팀의 뚜렷한 실적이 외부로 공개된 바는 없다. 다만 과거의 GS와는다른 여러가지 시도들이 점차 윤곽을 잡아가는 중이다.

사업지원팀이 실무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예가 올 초 공모를 시작해 최근 지원할 스타트업 선정을 마친 '더 지에스(GS)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GS는 14대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올라온 6개사를 최종 선정했는데 모두 친환경 바이오테크기업이란 점이 눈에 띈다. GS의 투자역량을 기르는 한편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GS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위해 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도 마쳤다. 이는 미래지향적 벤처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반 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따른 조치다.

GS 그룹은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쳐스'를 설립, 해외 벤처 투자를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 발판도 마련했다. GS퓨쳐스는 지주사인 (주)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등 10개사가 1억5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했다. GS퓨쳐스는 현재 허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 허태홍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데 사업의 성격상 GS 사업지원팀도 관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현재는 순수 지주사로서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이 GS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최근 들어 각국이 '탈탄소' 사회를 지향하면서 정유사들도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GS도 내부적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상당한 고민중이다.

한편 이같은 노력이 향후 GS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GS 주가는 올 들어 8.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8%)에는 다소 못미친다. 단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정유업 실적 개선, 발전사업의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지주사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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