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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대식 의장 수사서 거론된 SKC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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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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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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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본사
SKC 본사
검찰이 지난 7일 SK그룹 2인자인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상대로 15시간에 걸쳐 강도높게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지속 언급된 SKC에 대해서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도 함께 출석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4월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원을 출자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 의장은 당시 SKC 이사회 의장, 조 대표는 지주회사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냈으며 SK텔레시스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이었다.

최신원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추진,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SK텔레시스에 대한 SKC 지원 과정에 조 의장과 조 대표가 관여했다고 본다. 반면 재계 일각에선 SK텔레시스가 2015년 SKC 유상증자 후 이듬해부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기업회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통상적 경영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유증 이후 SKC의 행보는 괄목할만하다. 갇힌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탈정(脫井) 선언 만 4년에 그린뉴딜 미래 소재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딥체인지'(근본적 사업혁신) 성공모델로 꼽히는 기업이다.

SKC는 지난 1분기에 2012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4% 늘어났고, 매출액은 23.6% 늘어난 7846억원이었다.

과거 비디오테이프로 대표되던 SKC의 사업모델은 최근 수 년 새 완전히 달라졌다.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화학, 반도체 소재산업으로 주력사업을 근본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그룹 CEO(최고경영자) 세미나서 가장 호평받은 주인공도 SKC였다.

SKC의 변화는 지난 2016년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선언에서 비롯됐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모델의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세 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SKC는 이듬해인 2017년 이에 발맞춰 '탈정'을 선언했다. 기존 영역을 우물로 정의할 정도로 공격적인 혁신 시도였다. 사업모델 혁신에 속도를 붙였고 이는 수년 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는 SKC 혁신의 원년이라 할 만한 대대적 변화가 연이어졌다. 2020년 3월 쿠웨이트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을 설립했다. 4월에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차전지 핵심소재 인 동박제조사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했다.

기존 자산 매각에도 거침이 없다. 같은 해 6월 글로벌 1위 PI(휴대폰 기판용 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 지분을 매각했다. 8월에는 천연화장품 원료를 제조하는 SK바이오랜드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SKC는 자산 매각을 통해서만 1조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했다.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다. 또 한 차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SKC는 2017년 9월 수평적 자율적 기업문화를 위해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5단계 직위 체계를 폐지했다. 팀장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을 '매니저'로 통일했다. 2019년 3월에는 공유좌석제 기반 스마트오피스도 도입했다.

위기도 있었다.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2000년대 후반 휴대폰 단말기 사업 진출로 경영위기를 맞았을 때다. 2011년 이후 4차례에 걸친 유상증자, 사업구조 재편, 자산 효율화를 통해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린뉴딜 혁신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

SKC의 혁신에 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SKC주가는 5월 초 현재 13만원 안팎까지 올랐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있는 SK텔레시스에 대한 유상증자가 이뤄진 2015년 말에 비해 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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