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으로 노년층 인지장애 예측...3분기 시범서비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KT가 바이칼AI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의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윤기현 바이칼AI 대표이사,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사진=KT

KT (36,550원 ▲750 +2.09%)가 AI(인공지능)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지장애 등 노년층 정신건강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KT는 언어처리 기반 AI 전문 스타트업 바이칼AI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창의관에서 'AI시니어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지장애 예측 솔루션의 KT AI 시니어케어 사업적용 △시니어케어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AI 기술 기반의 인지장애 측정기술 혁신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노년층,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업무협력을 비롯해 지난 4월 KAIST와 체결한 사회 취약계층 돌봄도 같은 목적으로 추진됐다.

바이칼AI는 발음, 유창성, 대화의 일관성 등 말의 구성 변수를 AI로 학습한 후 인지장애 여부를 구별하는 인지장애 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이칼AI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서울 소재 종합대학병원 2곳, 대학연구소 1곳에서 시범 서비스 시작할 예정이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KT와 바이칼AI는 AI 기반 노인 돌봄 서비스 개발과 적용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KT는 노년층뿐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여 사회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