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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라던 TOR, 류현진 앞세워 '1위' 경쟁... '900억값'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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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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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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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애틀랜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낸 토론토 류현진. /AFPBBNews=뉴스1
13일 애틀랜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낸 토론토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에이스의 힘을 보였다. '시즌 베스트'라 할 수 있는 피칭을 일궈냈다. 덕분에 토론토도 웃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경쟁도 돌입했다. 류현진에게 투자한 8000만 달러(약 906억원)가 아깝지 않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기록을 더해 시즌 7경기 39⅔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게 됐다. 개인 2연승에 평균자책점은 다시 2점대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이 강력함을 되찾았다"는 현지 호평이 쏟아졌다. 토론토도 이날 4-1로 승리하며 2연승을 챙겼다.

여러모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일단 에이스가 등판하기에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였다. 실제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이다. 동시에 시즌 19승 16패, 승률 0.543이 됐다.

토론토가 올 시즌 승률 5할에서 +3승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4월을 12승 12패로 마쳤고, 5월 들어 7승 4패다. 이 '플러스 3승'째를 류현진이 일궈냈다.

몇 년간 부진했던 토론토지만,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당장 2020년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4년 만이었다. 올 시즌도 좋다.

현재 지구 3위다. 그러나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승차는 단 1.5경기. 2위 뉴욕 양키스에는 반 경기 뒤진다.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지구 1위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 있다. 현재 토론토는 원정 10연전 막바지 일정을 소화중이다. 지난 4일부터 오클랜드(4연전)-휴스턴(3연전)-애틀랜타(3연전)를 만나는 일정. 오클랜드와 2승 2패를 기록했고, 휴스턴에게는 1승 2패로 밀렸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먼저 2승을 확보했다.

원정 10연전 가운데 9경기를 했고, 5승 4패다. 13일 류현진의 호투를 통해 5승째를 챙겼고, 승률 5할을 확보했다. 휴스턴에서 루징을 하고 왔기에 애틀랜타에서는 위닝이 필요했다. 이를 류현진이 완성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에는 현재 부상자가 많다. 그럼에도 올 시즌 승률 0.500에서 3승을 더 올리고 있다. 어려운 원정 10연전도 최소한 뒤지지는 않은 채로 마치게 됐다"고 짚었다.

연승을 잇고, 연패를 끊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다. 딱 이날 류현진이 그랬다. 팀의 연승을 만들어냈고, 위닝도 완성했다. 어느새 1위가 보이는 상황.

'약체' 소리를 많이 들었던 토론토다. 시즌 전 ESPN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기도 했다. 이런 토론토가 순위표 제일 위를 노린다. 그 중심에 류현진이 있다. 이래서 에이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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