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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2000만 더"…美·中 '백신 외교전', 주도권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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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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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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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모두 백신 통한 동맹국 확대 의도…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한국 도울지 관심

/사진=AFP
/사진=AFP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백신외교'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이지만, 마스크 외교에 이어 백신 외교에도 한창이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백신 제공을 연동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연합(EU), 쿼드(Quad·미국 주도의 4국 안보 협의체) 등 핵심 동맹국에 우선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면서 대중국 견제 전략을 펼치고 있다.



中은 동남아·아프리카·동유럽서…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중국은 그동안 일대일로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반중 감정이 커지면서 일대일로 정책이 위기에 봉착하자 자국산 백신 지원을 앞세워 일대일로 재건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2월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중국이 아프리카에 코로나 방역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일대일로 사업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올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동남아, 중동 순방에서 코로나 백신의 우선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은 이미 80여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했으며 50여 개국에 백신을 수출했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10여개 개도국에서 기술 이전과 협력 생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코로나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까지 받으면서 백신 외교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단 중국의 시노팜, 시노백(Sinovac) 백신은 모두 불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이다. 중국의 첫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최근 멕시코에서 막 3상 시험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 및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2일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 제2차 회의'를 중국 시안에서 열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외교장관과 만나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및 일대일로를 통한 대규모 경제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5개국은 이미 일대일로 핵심 협력국이다.



美 한발 늦었지만 물량공세…"8000만도스 제공"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5.18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5.18
코로나 최대 피해국으로 그동안 자국민 우선 접종을 해왔던 미국은 인구대비 백신 접종률이 44%에 달하면서 백신 정책에 여유가 생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이 전 세계를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17일 백악관 연설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자국민 접종에 활용해온 3종의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6월 말까지 타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미 해외에 반출하겠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을 포함하면 6월 말까지 해외로 보내는 백신은 모두 8000만회 접종분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총 8000만회 접종분 반출은 중국과 러시아가 지금까지 제공한 1500만회분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며 미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미국이 코로나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에는 캐나다·멕시코 등 인접국과 함께 인도·일본· 호주 등 쿼드 참여국, 한국 등 핵심 동맹국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는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신 스와프'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의료용 산소 관련 물자 등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했다.

미국이 이끌고 있는 쿼드는 백신 전문가 그룹을 마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확대 및 중국 견제를 위한 백신 지원을 논의해오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모더나 등 안전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호평받는 mRNA에 기반한 코로나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국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배타적 특허권 보호를 일정 기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이 복제품 만드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백신 지재권이 면제되려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는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이 지재권 면제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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