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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위 삼성자산 "액티브 ETF로 미래산업 발굴한다"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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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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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큰장 선다]⑤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

삼성자산운용 이정한 ETF 운용본부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자산운용 이정한 ETF 운용본부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우리나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견고한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액티브 ETF까지 전격 진출한다. 액티브 ETF로 '지수화' 하기 어려운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넓힌다는 포부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액티브 ETF는 단순히 코스피 200 수익률을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패시브로 풀어내기 어려운 미래 산업을 액티브 운용역들이 연구해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10년 뒤 메가트렌드될 혁신산업에 투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날 KODEX K-신재생에너지, KODEX K-미래차를 상장시킨다.

삼성자산운용은 우리나라 ETF 시장 규모 60조원 중 30조원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2002년 우리나라에 첫 상장된 ETF인 KODEX 200은 순자산이 4조5000억원으로 단일 펀드로는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2007년엔 국내 최초 해외 ETF인 KODEX China H를, 2009년에는 KODEX 인버스, 2010년 KODEX 레버리지를 모두 최초 상장하며 ETF 시장을 개척해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에도 국내 최초로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했지만 AI(인공지능)가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어서 펀드매니저의 관여도가 낮았다. 이후 같은해 12월에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위탁해 운용되는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를 상장시켜 액티브 ETF의 저변을 넓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두 종목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자문을 받는다. 이 본부장은 "KODEX는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강력한 ETF 브랜드"라며 "그동안 구축한 경험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액티브 ETF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액티브자산운용과 정기적으로 만나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액티브 ETF 상품 설계 기준은 현재로써는 명확치 않더라도 10년 이후에 메가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주제, 이 중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분야다.

이번 액티브 ETF의 주제를 신재생에너지과 미래차로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각국의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금지된다.

이 본부장은 "3년 전만해도 우리나라 산업에서 전기차 비중은 낮았지만 현대기아차에서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수소차 경쟁력도 강해지면서 '미래차'를 투자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제가 '전기차'가 아니라 '미래차'인 이유는 다양한 구동방식에 전반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또 현재 기업의 매출에서 미래산업 비중이 낮더라도 R&D(연구·개발) 속도나 의지가 강력하다면 매니저의 재량으로 ETF 편입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패시브 ETF와 다르다.

이 본부장은 "대기업은 미래산업에 많이 투자하지만 매출 비중이 낮고, 중소기업은 정보 공개가 많지 않아 빅데이터 등으로도 발굴하기 어렵다"며 "액티브 ETF는 이러한 기업들을 리서치 역량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기존 산업 분류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도 액티브 ETF의 등장을 부추긴다. 그는 "아마존과 같은 융합기업들은 유통이나 핀테크 등 어느 한 분류로 구분짓기 어렵다"며 "최근 테마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점진적 규제 완화 통해 액티브 ETF 성장 기대


다만 우리나라 현행상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 0.7의 상관계수를 가져야 한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상관계수가 0.7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ETF가 상장폐지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100% 액티브 ETF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액티브 ETF로 인기를 끈 아크자산운용의 ETF도 추종지수가 없다.

포트폴리오(PDF)도 우리나라는 매일 공개해야 하지만 미국은 편입 종목의 일부만 공개하는 반투명, 월말 또는 분기별로만 공개하는 불투명 ETF가 가능하다.

이 본부장은 "LP(유동성공급자)가 호가를 정확하게 제시해주면 투자자들은 ETF 고평가된 가격에 살 위험이 없다"며 "우리나라도 LP들의 경험이 많이 늘어 점차적으로 규제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KODEX는 20년 전 우리나라 ETF 시장 개장과 함께 ETF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자산을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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