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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감췄다고…동거남 팔다리 묶고 엽기살해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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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감췄다고…동거남 팔다리 묶고 엽기살해한 50대

머니투데이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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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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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동거하던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50대 여성이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문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52)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10일 새벽 의정부시내 주택 화장실에서 동거남 B씨(59)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발견 당시 화장실에서 팔다리가 줄에 묶여 결박된 채 얼굴에 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또 옷이 벗겨진 엉덩이 부분에 흉기와 주방도구 등이 다수 꽂혀 있었다.

A씨와 B씨는 2개월 가량 이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A씨와 B씨는 이들의 지인 C씨(50) 함께 술을 마셨다. A씨는 먼저 잠든 B씨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잠이 들었던 C씨는 주변이 소란해지자 잠에서 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평소 B씨한테 잘 대해줬는데 수시로 나를 무시했다"며 "내 틀니를 감추고 잠이 들었길래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같은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수법이 매우 극악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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